생명평화 활동가 한마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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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활동가 한마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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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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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생명평화 터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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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금) 저녁,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이 들썩였다. 원불교100주년·원광대학교 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의 특별한 마당으로 펼쳐진 생명평화활동가대회 '영산회상의 꽃 미소' 전야제에 모인 생명평화활동가 100명이 아프리카 타
악기에 맞춰 신나는 춤판을 벌였다.

'영성팔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영성은 도처에서 들리지만 '영성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영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들고 전국에서 100명의 생명평화활동가들이 참여한'생명평화활동가 한마당'은 4월 29
일부터 30일까지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종교인, 대안교육현장가, 마을공동체의 청년, 노래하는 농부, 나무를 만지는 목수, 또는 학생으로 살아가면서 각자의 현장에서 고민해왔던 더불어 사는 삶, 그리고 잘 사는 삶에 대한 고민의 장을 만들기 위한 이번 행사는 100년만의 영모전 광장의 터 울림으로 시작됐다.

아프리카 댄스 팀'따그'의 힘차고 현란한 지도에 따라 참가자 모두가 몸이 열리고 마음이 열렸다. 맨발의 참가자들은 30년 전 체르노빌 핵발전소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만든 느릅나무 춤을 추며 온 생명의 평화를 염원했다.

4월 30일(토), 열린 '생명평화 포럼·더불어사는 삶, 그 너머'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김용우(생명평화결사) 위원장은 “자연착취, 인간착취, 욕망에서 발생하는 사적소유 등으로 발생하는 근대문명에서 벗어나려면 생명 평화적 삶을 살아야한다”고 전제하며“탈 근대화 사회로 가기 위해 영적수행이 수반된 생명운동과 대중적 사회 운동이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발제 후 마을공동체 운동의 영성, 초불안사회와 영성, 사회운동과 영성, 밥과 삶 그리고 영성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을 통해 생명평화 활동에 대한 방향과 전망을 만들어내기도했다.


20~30대 그룹(NEXT GEN)부터 지리산댐건설 반대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례하며 생명 평화적 삶을 지향해 온 '생명평화결사'와 원주의 '무위당만인회'마을공동체 등 생명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꿈꾸는 활동가 100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새 세기를 맞는 원불교가 다양한 위기에 처한 우리사회에 개벽의 바람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의 공동주관을 맡은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김선명)는 자료와 토론내용을 엮어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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