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보다 뜨거운 보은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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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보다 뜨거운 보은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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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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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봉공회‘은혜국수 나눔행사’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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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을 기리는 6월 6일(월) 현충일, 서울교구 봉공회(회장 한은남)에서 '은혜국수 나눔행사'를 열었다.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서울교구 봉공회 임원, 회원들과 한겨레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100여 명의 봉사자들은 8000여 그릇의 국수와 생수 2천 병, 냉커피 등을 시민들에게 공양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 또한 봉사현장을 방문해 교도들과 참배객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의 국수나눔은 지난해 메르스의 여파로 진행하지 못 했던 아쉬움에 현충원을 찾은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에게 더욱 반가운 손님이 되었다.
한은남 회장은 “육일대재와 현충일이 함께 있는 6월은 교단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한다”며 “호국영령들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며, 그 유가족들과 참배객들에게 보은하는 아주 큰 의의가 있는 행사이다”고 이번 '국수나눔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봉공회는 따뜻하고 맛있는 국수를 공양하기 위해 전날부터 육수 및 고명을 준비했으며, 당일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국수를 공양해 드립니다'라는 어깨띠를 맨 봉사자들이 동작역 4번 출구에서부터 현충관 앞 주차장까지 은혜국수를 나누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없는터라 참배객 뿐 아니라 안내와 정비를 하는 군인과 경찰 등 이웃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이·학생에서부터 어르신들까지 정성이 담뿍 담긴 국수를 드신 시민들은 하나같이 “너무 맛있다”며 “잘 먹었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월남전참전으로 고엽제후유증을 앓고 있는 국가유공자 오상구 씨는 “왜 우리가 전쟁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해 전쟁을 전혀 겪지 않은 세대들은 모르고있다. 지금 이 세대의 사랑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전쟁에 참가했었다. 그런 우리를 잊지않고 국수를 나눠주는 원불교에게 고맙고 앞으로 원불교가 군종에서도 이런 따뜻한 가르침을 실천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국수를 삶고 설거지를 하던 신법은 교도(중곡교당)는 “봉사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오늘 처음 같이 하게 됐다. 힘들었지만 성황리에 행사가 잘 진행되고 많은 시민들께서 좋아해 주시니 마음도 뿌듯하고
봉사를 한 보람을 많이 느낀다”며 웃음을 지었다.
국립서울현충원의 현충일 행사는 1년 중 가장 큰 행사로, 봉공회의 국수나눔은 현충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져 원불교 교화와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서울교구 봉공회는 “'은혜국수 나눔행사'사업을 통해 더 큰 보은을 목표로 앞으로 더욱 알뜰하고 단단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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