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행의 요법’의 적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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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수행의 요법’의 적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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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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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튼교무의 정전산책 (72) ㅣ 방길튼 교무(나주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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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은 교리의 강령을 아홉 조목으로 간략화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교강 9조를 3차례의 개정을 통해「일상 수행의 요법」으로 제시하셨습니다. 대종사님은 이「일상 수행의 요법」을 일년 가까이 연마하시어 주산 종사를 불러 “앞으로는 쉽게 하여 누구나 다 보고 알게 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것이 맞다.”하시
며 받아쓰게 하시었습니다.(대산 종사 말씀)

#「일상수행의요법」의 구조
「일상 수행의 요법」은 일상을 통해 수행토록 한 요긴한 법입니다. 또한 일상수행은 신앙에 대응되는 좁은 의미의 수행에 한정된 공부가 아니라 신앙과 수행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수행입니다. 즉 일상수행은 실질적인 신앙수행의 적공입니다.
대종사님은「일상 수행의 요법」을 조석으로 외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의도는 글만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을 새겨서 마음에 대조하라 것으로, 대체로는 날로 아침저녁에 한 번씩 대조하고 세밀히는 경계를 대할 때마다 잘 살피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조하고 또 대조하며 챙기고 또 챙겨서 마침내 챙기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되는 경지에까지 도달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대종사님은 이 챙기는 마음을 실현시키기 위하여「상시응용 주의 사항」과「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정하였고 그것을 조사하기 위하여 「일기법」을 두십니다.(수행품 1장)

이로보아「일상 수행의 요법」은 상시의 일상에 중심을 둔 '상시훈련법'인 것입니다. 「일상 수행의 요법」은 3학8조 4은4요의 교리를 9가지 조목으로 강령화하고 있으며, 3학은 '세우자'로, 8조는 '제거하자'로, 4은4요는 '돌리자'라는 실천 강령으로 맺고 있습니다. 특히, 사은은 한 조목으로 뭉쳐잡고 있으나 사요는 4조목으로 구체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의 사회봉공 요소와 실천을 강조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일상 수행의 요법」의 구조로 보면 깨달음과 보은봉공의 병행을 요청하고 있으며, 3학8조가 '정진적공으로 자기 기쁨'을 얻는 공부라면 4은4요는 '보은봉공으로 서로 기쁨'을 얻는 공부라 할 것입니다.

#「일상수행의요법」의 쉬운 활용법
「일상 수행의 요법」을 운용할 때는 조목은 9가지이지만 실현할 때는 한 과정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신앙과 수행을 병행하는 방법으로「일상수행의 요법」1조·2조·3조를「상시 응용 주의 사항」1조의 “응용하는 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이요”로 통합하며, 4조∼9조를 응용하는 경계의 조목으로 삼는 방법입니다.
이를 종합하면, ①불신과 탐욕과 나와 우의 경계를 당해서, 온전한 생각으로 신과 분과 의와 성으로 진행하기를 주의할것이요, ②원망생활의 경계를 당해서 온전한 생각으로 감사생활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③타력생활의 경계를 당해서 온전한 생각으로 자력생활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④배울 줄 모르는 상황을 당해서 온전한 생각으로 잘 배우기를 주의할 것이요, ⑤가르칠 줄 모르는 상황을 당해서 온전한 생각으로 잘 가르치기를 주의할 것이요, ⑥공익심 없는 경우를 당해서 온전한 생각으로 공익심을 실천하기를 주의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일상 수행의 요법」1~3조를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주의심으로 삼고, 4~9조를 하자는 조목과 말자는 조목(『정전』상시일기법)으로 삼아서 한 경계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적인 공부 방식이 될 것입니다. 한 경계 안에서 수행과 보은봉공을 동시에 병행하는 주의심을 챙기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통합적으로「일상 수행의요법」을 챙기는 공부를 하면 신앙과 수행을 병행하고 자력과 타력을 아우르는 적공 방법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일상 수행의 요법」을 챙기는 공부는「상시 응용 주의 사항」과 통해있으며,「 상시 응용 주의 사항」은 3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 때의 3학은 4은4요를 포괄하는 삼학이기 때문입니다. 즉 수양-연구-취사는 피은-지은-보은(또는 봉공)과 상호침투되어 있어 3학에 4은4요가 관계되어 있고 사은사요는 3학에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일상 수행의 요법」조목에 따라 심고를 올리면 좋을 것입니다. 즉『대종경』수행품 1장의 말씀따라 “심지(心地)에 요란함이 어리석음이 그름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신·분·의·성의 추진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감사 생활을 하였는가 못하였는가, 자력 생활을 하였는가 못 하였는가, 성심으로 배웠는가 못 배웠는가, 성심으로 가르쳤는가 못 가르쳤는가, 남에게 유익을 주었는가 못 주었는가를 대조하고 또 챙기도록 하옵소서.”라며 아침 저녁 심고로 대조 또는 점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조석심고를 올리면「일상 수행의 요법」을 챙길 수도 있고 대조여부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 수행의 요법」를 조석심고를 통해 일기로 대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정산종사는 “옛날 한 선비는 평생 소학(小學)만 읽었다 하나니, 우리는 평생 「일상 수행의 요법」만 읽고 실행하여도 성불에 족하리라.”하시였습니다.(법훈편 7장)「 일상수행의요법」은현장에서 꿈틀거리는 성불의 경영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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