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기후변화에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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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기후변화에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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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9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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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 대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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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시대, 생태민주주의와 종교적 삶'을 주제로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김선명)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개 종교 환경운동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가 대화를 나누고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6월 17일(금), 서울 천주교 마리스타 교육원에서 열린 5대 종단 환경단체 회원 60여 명이 모여 기후변화시대에 종교의 역할을 살폈다.

발표자로 나선 환경운동연합 김춘이 사무처장은 “장기적으로 인간 행동 변화에 동기를 줄 수 있는 종교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구를 구할 동아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계가 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과 친환경 제품 사용, 에너지 개발로인한 인권 말살 현장과의 연대, 시민단체와 함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며, 정부의 정책을 논하는 자리에 시민환경단체뿐 아니라 종교계도 함께 나서고, 특히 기업에 쓴소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 가장 주목을 끈 부분은 100개 교당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한 원불교의 사례였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인 강해윤 교무는 100개 교당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한 기후변화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강 교무는“햇빛발전소가 협동조합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원불교 교법정신의 사회적 구현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한 공정한 분배와 사회적 환원 그리고 지속가능한 대안 에너지 중심의 정책을 구현하는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사회연구소 구도완소장의 생태민주주의에 관한 발표와 모둠별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종교환경회의는'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세우는 일에 매진 한다'라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덜 개발하고, 덜 만들고, 덜 쓰는 3덜 운동으로 단순하고 소박하게 산다, 채식을 하고 유전자조작식품을 거부하며 몬산토, 카길 같은 초국적 기업에 맞선다, 세상의 문제는 곧 우리 문제라는 인식으로 생물의 다양성 감소, 핵, 불평등, 질병, 전쟁, 빈곤 등의 문제에 적극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대화마당이 끝나고 이들은 합정역에서 홍대 앞까지 서울탈핵길 종교인 순례기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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