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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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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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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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108헌배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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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의 기도에 감응하시여 모든 영령들이 완전한 해탈천도를 얻게 하소서” 백여덟 번째 절을 마치는 기도 문구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10일(일) 오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완전한 해탈천도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기원하는 원불교 108헌배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모인 30여 명의 재가·출가자들은 희생자 295위와 미수습자 9위, 세월호 참사 관련 의사자(義死者) 2위 포함 306위의 명단을 부르면서 108헌배 기도를 올렸다.

기도식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의 주관으로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과 원불교인권위원회가 진행했다. 이날 기도식에는 서울교구사무국, 청소년국, 사직교당, 방학교당, 영등포교당과 시민들이 동참했다.

김선명 교무(시민사회개척교화)는 설교를 통해 “우리들의 이 간절한 염원과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세월호에 대한 모든 의문이 해소되어 희생 영령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한다”며 “어떤 교도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시간끌기와 여론조장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진실에 어둡게 되는 것이다. 진실에 대한 의문을 구하고 기도를 이어갈 때, 비로소 위정자들의 인식이 대중의 시각과 같이 가게 된다”며 현 정권의 세월호 관련 대처를 질타했다.

이번 기도회는 8일(금)부터 원불교를 비롯한 5개 종단이 함께 하는 종교인 73시간 30,000배 철야기도 중 진행된 자리다.

문규현 신부, 도법 스님 등 종교인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릴레이 기도는 11일(월)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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