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지역에 배치하기로 결정된 사드(THAAD :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증폭되는 가운데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를 비롯한 원불교 7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목) 공동성명을 통해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단을 대표하는 NGO 7개 단체(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인권위원회, (사)평화의친구들, 원불교환경연대,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원불교중앙청년회)는 성명을 통해, “성주군은 원불교 2대 종법사를 역임한 정산 송규 종사의 탄생과 구도의 성지로 모든 원불교 교도들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평화를 사랑하는 전체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들은 '성주성지'뿐만 아니라 한반도 어느 곳에도 한과 원수와 불안의 종자(種子)가 될 사드의 배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지난 2003년 전남 영광 핵 폐기장 반대투쟁을 통해 '영산성지'를 지켜낸 것과 같이 이번에도 우리의 신앙과 서원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여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위해 불퇴전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관리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