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특별기획] 불교발전의 역사는 법신불 현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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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특별기획] 불교발전의 역사는 법신불 현현의 역사
  • 관리자
  • 승인 2016.08.3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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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2세기, 이제는 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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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의 관계는 무엇보다도 교법의 총설에 잘 드러나 있다. 불법을 무상대도(無上大道)라고 한 것에 이미 모든 것이 다 나타나 있다. 원불교를 창시한 근본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무상대도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무상대도에 기반한 원불교가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다. 첫째, 원불교는 불교인가 아닌가. 둘째, 소태산 대종사님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은 같은가 다른가.

교학이 다루어야할 제일 과제는 여기에 있다. '원불교는 불교다(1999년 수위단 결의문)'라고 교의적으로 재확인했다면, 교학은 불교와 원불교의 같고 다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즉, 양자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어떻게 정리하여 제시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대종사님은, 석가모니부처님이 이미 자신의 깨달음을 먼저 성취했다(『대종경』서품 2장)고 하셨다. 따라서 양자의 역사를 볼때는, 불교가 선행하고 있으므로 원불교의 교학은 불교의 역사적 가르침을 현대불교이자 생활불교의 입장에서 자기화 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종사님은 불교의 어떠한 교의도 부정한 적이 없다. 단지 불교의 근본적 가르침이 각종각파로 나뉘어져 온전히 실현되지 않은 점을 비판한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이「마태복음」에서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고 왔다고 하신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불교계 또한 어떤 경전의 저작권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기독교 또한 구약을 부정하지 않는다.

인류의 역사는 약육강식의 역사다. 선과 악의 싸움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종교는 이러한 인류의 정신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나온 것이다. 지난 20세기만 해도 인류는 평화보다는 지옥 같은 삶을 경험했다. 1·2차 세계대전은 이를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종교가 종교다움을 잃게 되는 것을 불교에서는 말법시대라고 한다. 이는 세상이 혼탁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종교가 혼탁해서 그런 것이다.

거성요원(去聖遙遠) 즉, 성현이 가신지 오래되어 깊은 수행과 그것에 의한 깨달음은 없고 오직 말만 요란한 종교가 된 것이다. 생각해보면,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 인류가 성숙하도록 종교의 제 역할이 이루어졌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원불교의 역할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종교의 종교다운 역할, 그것이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불교의 역사가 보여준 최고의 가르침을 이 시대에 새롭게 해석하여 구현해 내는 것이다. 서품 2장에서는 “불법으로 주체를 삼아 완전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하였고, 15장에서는 “우리가 배울 바도 부처님의 도덕이요, 후진을 가르칠 바도 부처님의 도덕”이라고 하였으며, 16장에서는 “부처님의 무상대도에는 변함이 없으나 부분적인 교리와 제도는 혁신하여, 소수인의 불교를 대중의 불교로, 편벽된 수행을 원만한 수행으로 돌리자”고 하셨다. 우리는 이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대종사님은 말법시대의 불법을 정법시대의 불법으로 돌려놓기 위해 나오신 것이다. 말법을 극복하기 위해 불불(佛佛)이 계세(繼世)하고, 성성(聖聖)이 상전(相傳)하는 그 가운데에 계신 것이다. 우리 또한 부처님의 자손인 것이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경전은 무궁무진하다. 팔만대장경을 다 읽을 필요는 없지만 교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요한 경전을 읽을 필요도 있다. 대종사님 또한 그렇게하셨으며, 『 불조요경』을 통해 그 모범을 밝혀 놓았다.

그리고 불교의 역사는 교리적으로 법신불의 역사임을 일원상의 진리에 확연히 드러내 주었다. 초기불교로부터 남방불교, 북방불교, 티벳불교 등 불교발전의 역사는 법신불 현현의 역사인 것이다. 그리고 교법의 총설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모든 종교의 가르침까지도 통합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심층적으로는 불교의 깨달음의 상징인 일원상의 진리 위에 지구의 모든 성현의 가르침을 융합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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