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혁명과 신비주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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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혁명과 신비주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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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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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평전」김형수 작가 초청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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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신문 지령 1000호 발간 기념 '소태산평전'김형수 작가(사진 우측) 초청 북콘서트가 7월 24일(일) 사직교당(교무 박명은)에서 열렸다. 8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한 북콘서트는 김형수 작가의 기조 강연과 박대성 교무(본지 편집장)와의 대담 및 질의응답, 사인회로 이어졌다.
김 작가는 “내가 스물두 살에 광주에서 만난 5·18 민주항쟁을 통해 혁명과 사상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이 시기에 만난 전봉준과 호남의 민중사상의 연장선상에서 접하게된 소태산 대종사의 사상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제 고향 근처에 교당의 종소리를 들으며 컸다. 지금도 교가의 한 소절인 '영산회상 봄 소식을'기억하고 있다”는 그는 “자료를 찾아보니 당시 복잡하고 위태로웠던 시대적인 고민없이 표면적 이야기들만 기록돼 있어 고민이 많던 차, 백낙청 선생을 만나 많은 조언을 얻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혁명으로 발현된 수운의 삶과 신비주의로 발현된 증산의 삶이 계승된 소태산의 삶, 특히 '혈인성사(血印聖事)'의 사건을 봤을 때 어떻게 개인의 자아를 세상의 것으로 승화시켜 일을 하게 만들었는지 놀라웠다”며 “이러한 정보들을 수합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출판을 6개월만 더 있다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북콘서트는 당초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대담의 구체성 및 질의응답의 열기가 높았다.
그동안 교사적 측면에서 소외된 '바랭이네(사타원 이원화선진)'와 '황순사(황이천 선진)'의 발견과 깨달음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소태산이라는 사람이 주변의 가장 어렵고 힘든 이에게 어떤 존재인가가 하나의 기준이다”고 설명하며, “드라마적인 포인트로 가장 눈에 띄었던 인물은 바랭이네와 황순사였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는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소태산마음학교 사직교실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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