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말고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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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말고 ‘평화’
  • 관리자
  • 승인 2016.09.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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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平和가 가장 효과적인 안보安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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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철회와 한반도 평화시대 구축을 촉구하고 있는 성주군민들을 위한 '사드 말고 평화' 원불교 기도회가 8월 11일(목) 저녁 성주군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원불교 성주성지, 삼동연수원, 성주교당, 초전교당과 대구·경북의 재가·출가 교도,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군민 1,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재 성주군민들은 7월 13일(수)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된 이후 한반도 평화와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위해 매일 저녁 군청 앞 광장에서 한 달째 촛불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 공연과 자유발언들을 통해 타 지역 시민들과 연대하며 사드 배치 결정의 철회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김성혜 교무(삼동연수원)는 설교를 통해 “성주에 사드 배치로 인하여 세계 인류의 분단국이자 동북아의 화약고인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증가하고 있다. 사드 배치 결정에 앞서 주민공청회나 환경영향평가 등의 의견수렴 없이 부당하게 결정됐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성주군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민족 모두를 끌어안아 행복하고 평화로운 국가를 이끌어 주실 것을 간절히 믿고 기도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한편, 원불교시민네트워크는 이날 낭독된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 군사기지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한반도에 불안을 가져다 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전하며 “세상에서 가장 영리한 사람은 평화를 이루는 데 앞장서서 협력하는 사람이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싸워 이기고 힘으로 빼앗으려는 사람이니라”는 대산종사의 법문을 전하며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했다.

이은진 교도(성주교당)는 “오늘 많은 교무님과 교도님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성주군민들은 한반도에 사드가 안착되지 않고 평화가 함께하길 기원한다. 우리는 이 땅을 지키고 생계를 위해 투쟁하는 것 이다. 모든 교도님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도식에 참석한 군민 배현무 씨는 “원불교가 고통받고 있는 성주 군민들에게 평화의 손길로 좋은 말씀을 전해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 지구촌 사람들과 평화를 기원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원불교의 '원'의 이치라고 생각한다. 안보는 주변국들과 잘 지내는 것이 전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한다”며 뜻을 밝혔다.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성주성지는 원불교 2대 종법사를 역임한 정산 종사의 탄생과 구도의 성지이다. 원기85년 6월에 성주성지의 수호와 관리를 위한 기념도량 봉불식을 가진 바 있으며, 정산종사 탄생가, 게송을 음각한 삼동윤리비, 소성구도비와 원불당 등의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사드 배치가 결정된 성산포대는 성주군청에서도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군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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