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인문학의 학문적 지평
상태바
평화 인문학의 학문적 지평
  • 관리자
  • 승인 2016.09.01 0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교당, 레페스(REPES) 포럼 5차 모임

레페스포럼.jpg

“종교가 평화에 공헌할 수 있을까?”종교 및 평화 연구자들이 평화인문학을 토론하고 공부하는 레페스 포럼 5차 모임이 8월 9일(화) 강남교당(교무 한덕천, 한도운, 우정화, 전철후)에서 열렸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찬수 교수를 대표로 하는 레페스포럼(REligion and PEace StudiesForum)은 원불교의 원익선·전철후 교무, 가톨릭의 김근수(가톨릭프레스 발행인), 불교의 이병두(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개신교의 홍정호 목사(연세대), 정주진 평화학자 등 종교학·평화학자들로 이뤄졌다.
레페스 포럼은 우리 사회의 구조화된 폭력적 현실을 진단하고 평화를 상상하며, '종교 평화학'의 학문적 지평을 열겠다는 취지하에 열리게 됐다.
이번 5차 포럼에서 홍정호 목사는 '난민과 환대'라는 주제로 종교의 평화적 실천에 대해 발제, 토론을 이었다. 강대국과 약소국의 부의 축척의 논리에 의한 세계의 분쟁과 내전을 살펴보면서, 현재 곳곳에서 일어나는 IS의 테러, 그리고 난민문제에 대한 평화적 성찰이 이어졌다.
홍 목사는 “사회인류학자 김현경의 말을 인용하여 '무조건적 환대는 현대사회의 기본원칙'이다. 종교의 역할은 도심(道心)에 바탕한 타자에 대한 무조건적 관용과 환대이다. 이것이 평화를 상상하는 꿈일지라도 실패를 반복하다 마침내 실패하는 종교만이 참되다. 이것이 종교가 평화를 향한 길이다”라고 정리했다.
이후 토론에서 이찬수 교수는 “폭력으로 인한 아픔에 공감하고 평화 교육을 실천하는 일은 정말 종교적 내공을 필요로 한다. 인간의 내면 대 내면,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세계, 평화적 영성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전철후 교무는 “종교가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사상과 철학을 사회 안에서 녹여내면서 그 종교적 감수성을 살려내는 일이 필요하다. 이것이 종교라는 틀 안에서 벗어나 평화영성을 만들어 가는 길이다”고 밝혔다.
레페스(REPES) 포럼의 토론 내용은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에서 단행본으로 발간 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