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보배로 꿰어낸 역사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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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보배로 꿰어낸 역사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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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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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당 93년사」출판 봉정식 열려

1면사진(서울교당93년사).jpg

원불교 서울교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서울교당 93년사(이하 93년사)」출판 봉정식이 12월 4일(일), 서울교당(교무 박성연, 이성오, 김상은) 대각전에서 열렸다.
사물놀이패 '희한타'의 경쾌한 타악으로 문을 연 봉정식은 삼백여 명의 재가·출가가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김우정 교도회장의 환영사에 뒤이은 경과보고에서 박형근「93년사」편찬 사무국장은 원기96년 12월 교당 역사를 편찬하기로 결정한 이래 편찬위원장 이법선 교도, 집필자 오정행 교무 및 교당 요인, 실무위원들의 정성 어린 집필 역사를 설명했다.
오백 쪽이 넘는 분량에 두 권의 책자(서울교화의 발원지(1권)·함께한 서원의 세월(2권))로 펴낸「93년사」는 서울교당 전임교무인 성도종 수위단 중앙단원, 박혜원 원로교무와 박성연 교무, 이법선 편찬위원장에 의해 법신불 전에 봉정됐다.

서울교당은 출간의 기쁨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용산구청에 오백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유공인에게 감사를 전하는 서울교구장 표창에는 故성의철 교도가, 서울교당 교무 표창에는 집필자인 오정행 교무가 수상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원기9년 소태산 대종사가 서울에 첫 발을 내딛고 경성역 앞 태평여관에 도착하실 때 '어찌 보면 사람이고, 어찌 보면 불덩어리 같아 눈을 비비고 보는데 가까이 이르니 옥양목 두루마기를 입은 육척 장신의 비범한 시골사람이었다'고 한 여관주인의 회고를 언급하며 “이렇듯 서울은 소태산 대종사의 성혼이 어린 성적지이다. 열반하시기 직전까지 수시로 내왕하고 인연을 만나셨다. 특히 서울교당의 연원으로 종로교당·원남교당이 발원하여 경인, 강원, 충청의 교화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출간을 축하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이 책은 원불교 2세기를 출발하는 초기에 새롭게 도약하려는 서울교당 교도님들의 의지와 원력이 담긴 옥고요, 심혈을 기울여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치하했다.
김상중 교무(하이원빌리지 원장)는 “천직이라 하명 받은 교무들이 발등에 멍이 들도록 지켜낸 서울교당이 아니던가. 그 어렵던 일제강점기에도 그 환란의 한국전쟁에도 이 법 흔들릴까 심장에 고인 피 한 방울 까지 법으로 뭉치며 이 터전을 지켰다”고 출간을 축하하는 시를 낭독했다.
교당의 역사, 주요 유공인, 소태산 대종사의 서울 관련 법문, 교도들의 회고담과 언론에 소개된 교도들의 공부담 등이 빼곡히 소개된 「93년사」는 개교당의 역사를 넘어 교단사 편찬의 특별한 전범(典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서울교당 02-794-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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