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이 만난 사람] 하나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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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이 만난 사람] 하나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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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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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이 만난 사람

청년회장.JPG

- 원불교는 어떻게 알게 됐나요?
안기홍 교도(이하 안) : 고모의 권유로 온 가족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원광유치원과 속초교당 어린이회, 학생회를 거쳐 쭉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신심이 있었던 것 같네요.

- 서울교구 청년연합회 재창립 멤버로 알고 있는데, 속초에서 올라와 어떻게 서울교구 청년연합회와 인연을 맺게 됐나요?
: 직장 문제로 서울로 올라왔을 때도, 바로 다음날 일하는 곳 근처 교당의 법회시간부터 찾았습니다. 그렇게 종로교당을 다니게 됐는데, 청년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자연스레 회장을 맡게 됐어요.
원불교 청년회의 지도자 대회에 참석하여 만난 교우들과 교무님들이 너무나 좋아 그 연으로 청년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며 일을 도왔습니다. 그 당시 서울교구 청년연합회 재창립(원기97년)이 이루어지고 있어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온 것 같네요.

- 이번 서울교구 청년연합회 회장 출마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고민이 많았는데 '내가 과연 서청을 이끌어 나간다면 어떨까? 회장으로서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내가 과연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나 자신을 시험해보고 성장하기 위해 도전해 보았습니다.

- 마음은 있지만 바빠서 교당에 나오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 법회 날은 법회가 0순위여야 해요. 하지만 회사를 다니다 보면 이것이 제일 어렵다는 걸 저도 압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법회'가 아닌 '교당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해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법회시간을 꼭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회사 업무에 법회시간을 훌쩍 넘기더라도 교당을 찾아가 교무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정 안 된다면 법회 날이 아닌 다른 날 잠깐이라도 들렸죠.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나서 얼굴이 뻘개져 교당을 찾아갔던 적도 있습니다.(웃음)
그렇게 잠깐이라도 들려 교무님을 뵙고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저절로 신심이 생겨요. 그러면 회사에도 종교생활을 미리 말씀드릴 용기가 생기죠. 뭐든 처음이 두렵지 용기가 생기면 괜찮거든요.
회사에 오픈하고 난 뒤로는 법회 날만 되면 법회 안가냐고 먼저 묻기도 하세요. 직원들과 있을 때, 자연스레 틈날 때마다 법회 날짜를 귀띔하는 것도 노하우라면 노하우죠.

- 임기동안 서울교구 청년연합회를 운영하는데 있어 중점으로 두고 갈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 우리는 한 식구인데 너무 대화가 없죠? 각 교당의 법회 분위기라던가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그런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교무님들과 임원들과의 소통도 상당히 중요해요. 이러한 것들이 잘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앞으로 청년연합회가 하나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든 원불교 청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런 회장이 되겠습니다. 화이팅!

우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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