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수 10년 전 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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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수 10년 전 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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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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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인구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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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도 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안겨 주고있다. 통계청이 12월 19일(월),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에 따르면 우리 국민 가운데 43.9%가 종교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52.9%로 나타난 종교인구 수보다 9%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내용은 원불교 교도 수가 8만 4천 명으로 전체 종교 인구 중 0.2%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과 1995년 8만 6천명, 2005년 12만 9천 명으로 조사된 숫자 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 가장 많은 종교 인구를 보유한 종교는 19.7%(967만 명 )인 개 신 교 가 1위 , 15.5%(761만 명)의 불교가 2위, 7.9%(389만 명)의 가톨릭이 3위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종교 인구를 조사한 1985년 이후 개신교 인구가 불자인구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성 3대 종단 이외의 종교별 인구비율은 원불교 0.2%, 유교 0.2%, 기타 0.3% 등의 순이었다. 종교를 가진 인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개신교 44.9%, 불교 35.3%, 가톨릭 18.8%, 원불교와 유교가 각 0.5%로 나타났다.
10년 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원불교는 4만 5천 명이 감소, 개신교는 123만 명이 증가한 반면 불교는 296만 명, 가톨릭은 112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2015년 결과에서도 한반도의 동쪽은 불교가, 서쪽은 개신교의 종교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종교현황을 살펴보면 불교는 부산(28.5%), 대구(23.8%), 울산(29.8%), 충북(16.5%), 경북(25.3%), 경남(29.4%), 제주(23.4%) 지역에서 많았다. 반면 서울(24.2%), 인천(23.1%), 광주(20.0%), 대전(21.8%), 세종(19.9%), 경기(23.0%), 강원(17.5%), 충남(20.7%), 전북(26.9%), 전남(23.2%) 지역에서는 개신교 인구가 강세를 보였다. 가톨릭의 경우 전국적으로 비슷한 분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불교는 호남지역에 주로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원불교 2세기를 맞아 교화전략을 원점에서 다시 구성해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염려와 더불어 교단 구성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85년부터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 종교 인구 조사 부문은 본래 의미인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방식이 아닌 전국 가구의 20%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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