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교화로 혈연을 법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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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교화로 혈연을 법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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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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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4개 단체 신년 교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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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4개 단체(봉공회, 여성회, 청운회, 청년회) 신년교례회가 15일(일) 서울교당 대각전에서 재가·출가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원기102년의 문을 열었다.
기도식으로 시작한 교례회에서 교구 원로숙덕(元老宿德) 대표로 덕담에 나선 김원도 교도(개봉교당)는 “대종사님께서 '현하(現下)'라는 말씀을 하셨다. '지금 여기'라는 뜻이다. 성자의 법문은 지금 이 시대를 위한 약재요 처방이다. 경계에 속거나 끌리지 말고 수용하고 은혜로 받아들여 종법사님의 신년법문을 늘 유무념(有無念)으로 챙기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평소에 경계가 올 때 마다 마음속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하라고 일러주신다. 현실에서는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고 짜증날 때마다 일원상을 그리고 그 속성에 표준하라”고 당부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세상의 뿌리는 도덕이다. 성자들이 나오신 이유는 이 도덕을 살려내기 위해서다. 마음에 공을 들여 성자가 되면 마음부활로 성자·회상·도덕·세상의 부활이 된다. 지금 세상이 혼란한 이유는 일에 공들이지 않고 잘못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현 시국을 진단했다.
“수양·연구·취사 가운데 부족한 것에 공을 들이라. 대종사님께서 마음의 원리를 '대소유무(大小有無)'로 정리해 주셨다. 대는 수양, 소는 연구, 유무로 변화하는 것을 아는 것이 취사다”라고 정리하며 “고요하다는 것은 대(大)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마음공부하는 사람은 관념과 상이 없는 그 자리에 들어가는 일이 우선이다. 그리고 소(小)는 상황과 특색, 특성을 아는 것이다. 이때 육근(六根)에 시비이해(是非利害)가 나타난다. 마음의 대소유무를 아는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혜(慧)'라고 한다”고 정의내렸다.

또한 “정의의 기준은 간단하다. 인과법에 맞게 취사하는 것이다. 내가 베풀었다하는 상이 있으면 오히려 재앙이 올 수도 있고 상대가 더 미워질 수도 있다. 상없는 자리에 들어야 불보살에 심법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 법위로 봤을 때 인과에 맞게 취사하는 것은 보통급 · 특신급 공부다. 이것만 잘 지켜도 대중생활의 도를 지킬 수 있다. 법마상전급 계문을 잘 지키면 인격이 고준해준다. 일의 시비이해를 잘 알아서 처리하기 때문”
이라고 법위등급에 대비해 설명했다.
경산종법사의 신년법문에 표준해 “사람에게 공을 들이는 것은 곧 마음에 공을 들이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한 사람이 적공해서 깨달음을 이룰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깨달음도 공동으로 열어가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만물의 주체가 되므로 사람에게 공을 들어야하고 교화에 공을 들여야 한다. 금년에는 가족교화로 가까운 인연과 함께 공부하고 진급하도록 법회와 가례실천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금강합창단의 공연과 4개 단체의 임원 소개 및 광고 등으로 마무리된 신년 교례회를 통해 서울교구 4개 단체는 올 한해 서울교구의 중점정책인 '가족교화 실천의 해'실현을 위해 더욱 마음을 합하고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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