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이 만난 사람] '오손도손 한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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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이 만난 사람] '오손도손 한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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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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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이 만난 사람, 인터뷰

소태산 대종사는 1916년 대각 이후, 방언공사를 통해 초기교단의 정신적·물질적 토대를 마련한다.

이때 설립된 것이 바로 '저축조합'.

이는 원불교 창립의 기반에 근대적 '협동조합'의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교구 신촌교당은 이러한 대종사의 삶을 본받아

지난 12월, '한울안주거복지협동조합(이하 한울안조합)'을 창설했다.
본지는 2월 19일(일)에 열린 조합설명회에 참석하여, 한울안조합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조상국 교도(사진 오른쪽)를 만나 그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았다.

IMG_0840.JPG

#. '협동조합'은 무엇인가요?
협동조합은 법률적으로 일반 영리기업과 같아요. 영리목적의 활동을 하는 거죠. 다만, 아주 민주적인 체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주식은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더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협동조합은 10구좌를 가지고 있던 1구좌를 가지고 있던 1표씩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평등한 권리가 있다는 것. 모두가 함께하는 것. 5인 이상이 모여야 설립이 가능하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네요.

#. 그렇다면 이러한 협동조합은 어떻게 만들 생각을 하시게 됐나요?
가장 큰 계기는 청운회가 모태가 된 것 같아요. 원래 청운회의 목적은 대사회적 활동이 목적이거든요. 회원들이 사회와 종교가 연결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어요. 그러면서 교당 교화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찾다보니 바로 협동조합인거죠.
오도철 교무님께서도 협동조합이 교리에도 부합하고, 우리의 목적에도 맞으니까 참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만들게 됐습니다.

#. 원불교에는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과 '한울안생협' 등 많은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거복지를 위한 협동조합은 아직 생소한 것 같아요. 어떻게 주거복지를 생각하게 되셨나요?
신촌교당 근처에 홍익대, 이화여대 등 대학이 많아 학생들의 주거문제가 항상 대두되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주거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아 '집'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지요. '신촌교당이 이 지역에 위치하게 된 사명이 뭘까?' 생각하다 주거문제에 힘든 이들에게 주거문제로 다가가서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 설명회때 '공동주택', '공동체주택'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공동체주택'이란 어떤개념인가요?

요즘 이웃사촌이 없어진 사회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 공동체 주택은 땅을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건물을 지어 올리는 것, 집 구조, 살아가는 규칙 등 모든 것을 함께 논의해요. 또 각자의 공간과 함께 공동의 공간을 만들어 놓고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며, 서로의 가치관과 삶을 공유하는 겁니다.

# 삶의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한울안주거복지협동조합'에서 만드는공동체주택의목적성은 무엇인가요?
교도들에게는 쉽게 '수행공동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 교도들에게는 정신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평안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교당과 연계해서 여러 프로그램과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한울안주거복지협동조합'의 입주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저희는 대종사님께서 하신 것처럼 1년의 준비를 통해 이 협동조합을 창립했습니다. 이 조합에 함께하시는 것 자체로
도 대종사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입주조합원을 모집중입니다. 저희가 함께 짓는 이 집에서 마음의 평안함을 함께 찾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울안주거복지협동조합
(http://cafe.daum.net/han-coop)

우형옥 기자 82374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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