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진정한 합력, 종교인들이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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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진정한 합력, 종교인들이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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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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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L 프로그램 제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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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일본 '니와노 평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 중인 동아시아리더십학교(School for East Asia Leadership, 이하 SEAL)가 2월 17일(금)~21일(화) 제주도 서귀포시 켄싱턴 리조트에서 한국과 일본의 종교인 시민사회활동가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분단을 넘어 평화로, 분단의 극복과 동아시아의 평화를(Transformation in Asia tow ard the common future)'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SEAL 프로그램은 원불교 100년과 개신교 교회개혁 500주년 등 의미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일 양국의 종교인 시민활동가들이 종교간, 이념 간, 계층 간, 국가 간 갈등과 분단, 배제의 현실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종교인들의 역할과 연대의 길을 모색했다.
올해는 특히 4.3항쟁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제주가 겪은 분단과 갈등의 역사,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을 짚어보며 이와 더불어 사드(THAAD), 한일군사협정 등 한일 간의 현안 문제를 고려하여 '평화구축'의 길을 찾아보고자 기획됐다.
첫날 피스빌딩 워크샵으로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참가자들은 다음 날 박윤철 교무(맹수,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교수)의 특강으로 한일 양국의 접점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제작한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하여 탈핵활동가로 활약 중인 와세다봉사원의 카타오카헤이와 목사의 '오키나와와 후쿠시마의 기억과 현재'를 되찾는 활동 보고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정마을로 자리를 옮긴 참석자들은 그곳에서 목회 활동 중인 조영배 목사(강정생명평화교회)의 안내로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의 갈등과 치유를 위한 노력을 엿보았다.
일본의 신흥 불교교단'입정교성회'의 활동가 우카지 겐이치로 씨는 '종교인으로써의 반성과 봉사'를 통한 교단의 활동을 소개하며 동아시아 종교인의 연대와 활동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으며, 박대성 교무(본지 편집장)의 '트라우마 치유명상'세션은 한일 양국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됐다.
각자가 한 해 동안 실천할 평화행동과 공동플랜을 선정한 활동가들은 동아시아의 진정한 협력과 평화를 구현하는 진정한 활동가로 거듭나 내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박대성 82374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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