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대정진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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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대정진에 나서다
  • 관리자
  • 승인 2017.04.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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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대책위, 소성리 진밭교 연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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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명 교무(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 대책위) 집행위원장)가 11일(토) 국방부에 성주성지 순례길 통행권을 요구하며 롯데골프장 입구 진밭교에서 24시간 연좌 기도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성지로 가는 도로가 이젠 '길'이 아닌 '토지'라며, 토지인 이상 주인인 국방부에 허락을 얻은 후 사용할 수 있다고 위법한 주장을 하며 통행을 제안하고 있다. 진밭교에서 정산종사 탄생가는 1km도 떨어져 있지 않다. 진밭교 철야기도엔 원불교대책위 김선명, 강해윤, 강현욱 교무 및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교도, 김천·성주 대책위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이 함께했다.
김선명 교무는 “촛불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를 탄핵시켜, 해방이후 70년 현대사의 악의 고리를 끊어내는 첫 단추를 꼈다. 이제 촛불은 적폐를 청산하는 위대한 불길로 번지고 있다. 사드 철회는 1번 과제이자 대표적 적폐이다. 국익과 법절차를 깡그리 무시한 사드 배치 추진은 무도한 미국과 국방부의 알박기다”라며, 사드배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원불교대책위는 성명을 통해“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는 원불교 모든 교도들에게 있어서는 생명과도 바꿀 수없는 중요한 땅이다. 이러한 곳에 전쟁무기인 사드가 배치되는 순간, 성지는 그 역할과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로 미군의 관할 아래 묶이게 된다”고 전하며, “이러한 전략무기체계를 들여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인 주민 동의와 국회 동의를 철저히 무시했으며, 심지어 국방부가 약속했던 주민 공청회 등 주민 동의 과정과 적법한 부지 공여 절차와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은 채 사드 발사대 등 장비의 일부를 기습적으로 이 땅에 들여놓은 것은 그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무도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 원불교 인들은 해방 전후의 혼란한 상황에서 전재(戰災)동포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선배들의 역사를 뒤따르며 전화(戰火)의 위기에 빠진 한반도를 평화의 땅으로 돌려놓기 위해 우리의 생명과 신앙을 걸어 싸울 것을 서원 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연대 성명을 통해 “원불교가 이런 무도하고 일방적인 사태에 임하여 자기 몸을 내놓는 것은 원불교의 교리와 역사에 비추어 볼 때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는 불법과 폭력에 맞서 결연히 싸워야 할 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신의 안락을 내던져 철야 연좌 기도에 나선 원불교 성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대책위의 연좌 기도를 지지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지지 성명을 통해 “국가 간 합의는'국제법적 지위를 갖는 조약'이나 '협정'의 법적구속력을 갖는 외교문건으로 체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성주 사드배치와 관련 한미합의는 한미 국방당국자들 간 임의합의 외 어떤 법적근거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기에 불법이자 원천무효”라고 밝혔으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역시“민주노총은 사드 반대 투쟁이 성주, 김천, 원불교만의 투쟁으로 두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오는 3월 18일 '평화버스'로 소성리를 지키는 투쟁에 나설 것이며 이후에도 사드 원천무효와 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노동자는 물론 농민과 이 땅의 평화를 원하는 세력들과 힘을 합쳐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원불교대책위는 15일(수) 사드배치 강행중단촉구 비상시국회의와 18일(토) 국민주권무시 사드알박기 저지를 위한 긴급 전국집중 평화버스 그리고 18일(토)~25일(토) 김천 - 상주 - 문경 - 충주 - 이천 - 성남 - 잠실로 이어지는 '노(NO)사드 예스(YES)평화'마라톤 대회 등을 통해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대정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대성 82374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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