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오피니언] 청운회, 창립 정신으로 전진하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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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 오피니언] 청운회, 창립 정신으로 전진하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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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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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우 교도(서울청운회 회장, 한강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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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회의 비전은 무엇인가? 좀 더 조직화된 청운회 활동을 할 수 없을까? 회원들이 쉽게 참여하고 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지난 연말 이 같은 고민을 갖고 전 회원의 워크샵을 거쳐 청운회의 활동 방향을 정했다. 청운회는 도덕 발양과 교법의 대 사회적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일원세계를 건설함으로써 전 인류, 전 생령을 구제하고자 함이 원불교의 이상이다. 일원세계 건설을 위한 교단의 대 사회적 운동과 그 창구 역할을 하고자 원기 62년 서울청운회가 결성되었다.


원기 68년 제 1차 도덕 발양대회에서 대산 종법사께서 청운회의 활동방향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4대 운동'을 제시해 주셨다. '인류 개진 운동', '인류 개선 운동',' 인류 개기 운동', '인류보본 운동'을 통하여 세계 평화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지난 연말 워크샵에서 위 4대 평화 운동의 각 항목에서 하나씩의 사업을 추출하였다. 인류 개선운동에서 '단전주선 지도자 과정'을, 인류개진 운동에서 '원불교 장례 문화 정착 사업'을, 인류 개기 운동에서 '교도 챙기기 사업'을, 인류보본 운동에서 '유해 환경 폐기물 수거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각 사업 분과를 조직하였다.


위 사업은 올 6월까지 기본 체계를 완성한 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감으로써 조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무슨 사업이든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고, 단체가 하는 사업은 조직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 위와 같은 활동으로 조직력이 쌓아지면 좀더 큰 범위의 큰 활동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고, 전국적인 활동 나아가 세계를 향한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자.
'단전주선 지도자 과정'은 월 2회, 4개월 과정으로 설계되어 있다. 단전주선의 방법을 체득하고, 정산 종사님의 견성 5단계를 익히며 원적 무별의 경지를 체험하고자 한다. 여기서 익히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 교당으로 돌아가 교도들을 대상으로 단전주선을 지도하도록 함을 목표로 삼는다. 지난 2월부터 여의도 교당에서 25명의 교도가 격주로 월 2회, 3시간 동안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열기가 대단하다.


봉도수련원의 최형철 교무와 원남교당의 정성권 원무, 공항교당의 정도평 교도가 중심이 되어 이끌고 있다. 그동안 단전주선에 대하여 단편적으로 지도받기는 하였으나 본격적인 선 체험을 아쉬워하던 교도님들은 훈련과정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단전주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체험은 그동안 선에 대하여 별로 배운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 훈련 과정을 통해 교도님들은 선에 대한 공부와 체험에 있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한다. 참여 교도님들의 수준 또한 상당하다. 회화 시간을 통해 털어 놓는 교도님들의 생각과 체험, 감상을 들어보면, 모두가 이 같은 공부에 대한 갈증을 느껴오면서 각자가 개별적으로 여기 저기서 선에 대한 상당한 공부를 하여 왔음을 알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이 좀 더 많이 생겨 많은 교도님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교도 정기 훈련과정이 있지만 이와 별개로 교도님들의 단전주선법 및 그 체험에 대한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전반기 4개월을 마무리 하면서 5월 19~20일 1박 2일 동안 봉도수련원에서 선 체험을 중심으로 한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6월부터는 10명 이내의 회원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원래 4개월 과정으로 개설되었지만 모두가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하니, 4개월 과정이 자연스레 8개월로 연장되었고, 부득이 10명 이내의 회원만 더 충원하기로 한 것이다.

교도 챙기기 사업은 서울교구 교도님들끼리 하는 일(사업)을 연계로 하여 도움을 주고받음으로써 교도님 상호간에 서로 챙겨주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이다.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교도들의 직업, 사업 분야를 파악하여 이를 직업 또는 업종별로 분류하여 서로 공유함으로써 자신이 생활상 필요로 하는 정보나 물건, 서비스의 제공에 대한 시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생필품 등 상품이나 서비스의 수요 공급이 교도 상호간에 이루어짐으로써 서로 믿고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교단, 교도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이어져 교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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