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오피니언] 청운회, 창립 정신으로 전진하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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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 오피니언] 청운회, 창립 정신으로 전진하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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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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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우 교도(서울청운회 회장, 한강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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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교도님들의 직업과 사업 분야를 파악하여 책자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에는 온라인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함으로써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각 교도들이 자신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전산화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각 교도님들의 이에 대한 정보 파악이 선결되어야 하므로, 현재 각 교당 단위로 파악하고 있는 '교도 챙기기 사업 설문 조사'에 적극 참여 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사업에는 본인의 직업이나 사업 분야(요식업, 전자, 통신, 보험, 홍보, 광고, 여행, 여가, 레져, 언론, 출판, 시민운동 NGO, 국가 지방자치단체, 교육 등) 뿐만 아니라 아직 입교하지 않은 교도님들의 자녀 등이 영위하는 사업도 함께 기재할 수 있다. 장차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정보가 수집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교단의 홈피에 접속되어 모든 교도들에게 공유될 수 있게 된다면 원불교단의 중요한 네트워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사업은 유해 환경 폐기물 수거 운동이다. 우선 폐건전지, 폐 휴대폰 수거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정했다. 폐건전지 수거 사업은 단순하고 사소한 일이다. 그것을 굳이 운동으로 정해서 해야 하나? 그렇지만 이 운동이 작은 것만은 아니다. 폐건전지에 들어있는 납 등의 중금속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미래에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다. 단순하고 쉬운 일이니 우선 제대로 해보자는 것이다.


각 가정에 빈 우유팩으로 폐건전지 수거함을 만들어 비치한 후, 매주 또는 매월 교당에 가져올 수도 있고, 아니면 교당에 폐건전지 수거함을 만들어 놓고 교당에 올 때마다 폐건전지를 가져와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폐 휴대폰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휴대폰의 수명이 1년~1년 6개월 정도이고 적어도 2~3년마다 신형 휴대폰을 교환한다. 폐 휴대폰에는 각종 희귀 금속이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개인 정보와 데이터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이를 함부로 처분할 수도 없다.


폐건전지나 폐 휴대폰의 수거는 서울시나 각 구청에 마련된 폐기물 수거센터를 이용하여 처리될 것이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할 관청에서 운용하는 유해 환경 폐기물 처리 절차를 이용하게 될 경우, 청운회는 유력한 환경단체로 등록될 것이며, 이를 기초로 향후에는 서울 시 등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보다 큰 환경 운동을 벌일 수 있을 것이다. 유해 환경 폐기물 수거운동은 이 같은 보다 큰 조직적 사업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교도 챙기기 사업이나 유해 환경 폐기물 수거 운동은 교도님들 한분 한분의 협력이 있어야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이소성대, 일심합력의 정신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마지막으로 원불교 장례 문화를 내적으로 정착시키고 사회적으로 확산 시키는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삶의 문제와 함께 죽음의 문제는 모든 사람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원불교의 의식 중 비 교도들에게 가장 인상적이고 공감을 주는 것은 천도재 의식이다. 누구든 처음 참여하는 천도재 의식이 전혀 낯설지 않으면서도 경건하며, 고인의 명복과 천도를 기원하는 의식에 공감한다고 한다.


원불교 장례 문화에는 생존 시 '안녕 카드' 작성에서 시작된다. 장례 의식도 매장, 화장후 납골당 봉안, 수목장, 자연장 등의 형태가 있고, 점차 자연장이 선호되고 있다. 장례 후에는 7·7 천도재가 있다. 그 후 위패를 교당에 봉안하고, 교당에서 제사를 모시게 된다. 그러나 원불교 장례 문화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은 매우 단편적이다. 이를 사회적 운동으로 전파하기 위하여 이론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우선 올 가을에 이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원불교 장례 문화에 대한 이론적 정립(죽음과 사후세계, 영혼 불멸 등)과 실천적 문제점(사회 운동의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를 해 볼 계획이다.


위 사업들은, 청운회 활동의 전국적 조직화, 영속적 중요 사업의 발굴, 대외적 영향력 제고 등의 장기 과제를 위한 역량 강화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원불교 창립 정신은 이소성대, 무아봉공(사무여한), 일심합력, 근검저축 정신입니다. 창립 정신은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일 속에서 계승 발전되어야 할 것입니다. 청운회원들은 일심 합력, 이소성대의 창립 정신을 마음깊이 새기면서 힘차게 나아갈 것임을 다짐합니다. 부디 전 교도님들의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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