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안식처 마음의 주춧돌
상태바
내 삶의 안식처 마음의 주춧돌
  • 관리자
  • 승인 2017.06.17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등포교당 신축 봉불식

1면기사.jpg

영등포교당(교무 임성윤)이 11일(일) 500여명의 재가 · 출가 교도들의 축복 속에서 봉불식을 갖고 법신불 일원상을 새롭게 봉안했다.


종로교당의 19번째 연원으로 원기 68년 4월 초대 이덕일 교무 부임과 창립주 이정인행 교도와 구타원 이공주 종사의 도움으로 당시 돈 천 만원의 30평 전세교당으로 영등포 지역교화를 시작했다.


원기 73년 12월 건물을 매입해 확장보수공사 이후 이안봉불을 통해 두 번째 도량을 마련했다.


그러나 교화에 적당하지 못한 주변 환경(유흥가 밀집지역)과 좁은 건물로 인해 주차문제 등 신앙·수행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비전추진위를 결성하고 조금씩 증가하는 어린이교도와 젊은 층 교화를 위한 교당이전을 결정했다.


또한 다른 지역과 달리 영등포 지역은 젊은 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청장년층교화에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 교화, 교육, 복지가 다함께 실현될 수 있는 토탈 교화를 위한 법도량 마련으로 재도약을 위한 새 도량 마련을 위해 전 교도가 원기 100년부터 천일기도로 마음을 모은 뒤, 다음해 6월 영등포구 영등포로 22길 3-3에 지상 5층 건물을 매입하게 됐다.


새로 봉불한 영등포교당은 대지면적 330㎡으로 지하1층과 기존 건물에 한 층을 증축해 지상6층 규모로 층별 건축면적은 59.82㎡다. 8월 건물구조안전진단과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을 일신했다. 1층은 교당 사무실과 소모임실 및 식당, 2·3층은 사무실, 4층은 원룸으로 임대하며, 5층은 소법당 및 생활관, 6층에 대각전이 위치하고 있다.


경산종법사는 황도국 서울교구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내 마음 속에 계시는 저 법신불 일원상과 같은 순연하고 광대무량한 근본정신을 양성하여 일체생령과 일체 만물을 감싸주는 어버이가 되고, 내 마음 속에 갖추고 있는 근원적인 자성광명을 발현하여 사리 간 배우고 깨달아서 대각의 자명등을 밝힐것이며, 내 마음 속에 근본적으로 갖춰 있는 조화와 자비심을 발양시켜 더욱 선행을 쌓고 원만한 덕행을 갖추는 불보살들이 되시기를 심축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원정 교도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상상도 할 수 없는 불사였다. 그러나 주임교무님의 대원력과 교도들의 정성으로 천일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불사를 이루게 되었다”며 감사를전했다.


봉불에 이르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공로자들을 위한 시상은 영등포교당 교도일동에게 경산종법사의 표창이 수여됐으며, 교당 건물 매입과 공사에 전력한 정효경·배영선 교도에게 서울교구장 표창이 돌아갔다. 또한 도량 관리를 위해 노력한 윤법성 교도와 증축 공사에 노력한 양덕천 교무(총부사업기관 원창) 그리고 기존건물을 리모델링하는데 공로를 세운 이기향 건축설계사에게 서울교구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내빈으로 참석한 조길형 영등포 구청장은 본인의 부모가 교도이고, 집안이 원불교라고밝힌뒤, “ 봉불식에참석하기 위해 앞선 일정을 줄이고 달려왔다. 영등포 지역의 교무님과 교도님들이 복지와 다문화 분야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거룩한 봉불을 진심으로축하드리며 영등포를 방문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설교를 통해 “천의를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사람이 감동해야 한다. 천의를 감동시키기 위해서 기도해야 하며, 피은의 조목을 실천하고 보은해야 한다. 우리의 기도는 기복(祈福)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과 만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규 서울교구교의회 의장은 “마음공부와 경제자립을 아우르고 교화 ·교육 · 자선을 병행하는 것이 바로 대승적인 교법의 우수성이다. 영등포 교화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한다”고 축하했다.


봉불을 맞이한 영등포교당 교도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상은 교도는 “대종사님 말씀하신 '물질이 개벽' 된다는 말씀이 사람의 마음이 들어서 물질을 개벽하면 교당이 이렇게 달라진다는 실감이 났다”며 감상을 전했으며, 유화영 교도는 “우리 교당은 가족적인 분위기라, 늘 마음이 편하고 아이들이 뛰어 놀아도 어른들이 예쁘게 봐주는 도량”이라고 자랑했다.


이번 불사를 이끈 임성윤 교무는 “교당에 와서 인생에 방향을 잡아가고 힘들었던 일을 위로받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불식 식전행사는 종로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 고등부 대상, 임방울국악제 일반부 최우수상, 여수 진남국악제 명창부 우수상을 수상한 김혜진 교도의 성가 127장 '원하옵니다'와 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 가야금 산조및 병창 전수자 이법선 교도(안암교당)의 '봄 바람에 달이 뜨면'공연이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