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 나는 고결한 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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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내 나는 고결한 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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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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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타원 박은국 원정사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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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수행적공에서 비롯된 평화로운 기운으로 만나는 모든 인연들을 교화하시며 정진 적공하던 향타원 박은국 종사(이하 향타원 원정사)가 노환으로 6월 6일(화) 열반에 들었다.


1923년 1월 22일 전남 장성군 장성읍에서 부친 박현관 선생과 모친 이법륜 교도의 1남 4녀 중 4녀로 출생한 향타원 원정사는 원기 24년 정연국 교도의 연원으로 영산선원에서 입교, 원기 25년 부모님의 승낙도 받지 못한 채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영산학원에서 공부하다 대종사 열반 후 총부 여사무원, 전주교당 보교로 간사 근무를 마치고 유일학림 수학 후 원기34년 서원승인 받았다.


원기 34년 운봉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38년 초량교당 교무, 48년 교무부(현 교화훈련부) 부장, 52년 총부 순교무, 53년 신촌교당 교무, 56년 청주교당 교무, 60년 원남교당 교무, 62년 서울교구 교구장 겸 원남교당 교감, 64년 제5대 정화단 총단장, 71년 부산서부교구(현 부산교구) 교구장 겸 부산교당 교감, 74년 원불교 부산청소년훈련원(현 배내청소년훈련원)원장을 역임했으며, 원기 77년 정년퇴임 이후, 원기 92년 까지 배내청소년훈련원 교령으로 봉직했다. 원기 46년 향기 향(香)의 향타원(香陀圓) 법호를 받고, 59년 정녀 서원을 했으며, 62년 정수위단원에 피선됐고, 67년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 원기73년에 종사 법훈을 수훈했고 원로수위단원을 역임했다.

경산종법사는 “향타원 원정사께서는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대도회상에 입문하시어 구도의 열정으로 일생을 불태우며 무섭게 수도 정진하신 어른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길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평생을 대종사님을 비롯한 스승님들을 그리고 사모하여 닮고자 하셨고, 진리를 그토록 사모하여 일원회상을 위해 온통 바쳐 불태우신 헌신과 적공의 생애였다”라고 추모했다.


향타원 원정사의 세수는 95세, 법랍은 77년 1개월,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에 해당된다. 8일(목) 발인식을 거쳐 영모묘원에 자연장으로 유해를 안치했으며, 종재는 7월 24일(월) 오전 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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