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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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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철회·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6·15 원불교평화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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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철회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6·15 원불교 평화행동이 15일(목)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에서 500여명의 재가·출가교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평화행동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드철회를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청와대와 미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하며 시작됐다.


1부 순서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진행된 초청강연회(원익선 교무(원광대학교 정역원)통역)에서 사드 엑스밴드 레이더가 설치된 일본 교토 교탄고시(市) 교가미사키의 '미군 엑스밴드 레이더기지 반대 교토연락회'이케다 사무차장은 “아름다운 우리 지역에 엑스밴드 레이더가 2014년 10월에 들어와 12월에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정부는 사드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을 주민들에게 일체 설명하지 않았다. 환경영향평가도 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엑스밴드 레이더 설치 이후 각종 문제가 발생했는데 하나는 소음문제였다. 24시간 저주파가 흘러나와 주민 세 명 중 한명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저주파에 의한 소음으로 잠도 잘 수 없고 초조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 이 소음을 줄이기 위해 300만 달러들 들여 설비를 해 소음은 사라졌지만 영향력까지 사라지진 않았다. 지금도 60~70 데시벨의 소음이 측정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다른 문제는 주둔 미군들에 의한 각종 사고다. 교통사고 만 31건이 넘게 일어났다. 그 중에는 정당한 보상도 하지 않는 사건도 많다. 기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문제는 규명되진 않았지만 근처에 가까이 가면 눈이 어두워지거나 구토증상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사드의 위험성을 전했다.


여기에 덧붙여 “아베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을 위협한다는 구실로 군비경쟁을 확장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발동을 위한 것이다. 사드는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강화시킬 것이다”라고 사드배치의 허구성을 꼬집었다.


평화행동에 함께한 윤소하 국회의원(정의당)은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자는 것이 바로 원불교가 이야기하는 평화의 정신이다. 이것이 앞으로 분단된 조국의 아름다운 공동체로 이어질 것이기에 여러분을 존경 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미국대사관을 향해 일렬로 줄지어선 참석자들은 “1) 폭력적 불법 사드 전개로 고통 받는 성주와 김천 주민, 원불교인들에게 사과하십시오. 2) 한국의 전 정부와 미국이 맺은 불법적인 사드배치 협상을 원천무효화 하십시오. 3) 한국 내 일부 전개된 사드를 완전히 철수하십시오. 4) 불평등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행정협정의 호혜적 공정성을 위해 개정하십시오. 5)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정착을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개정해 주십시오”라고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표기된 현수막을 들고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와 함께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상임대표)은 “이전 한국정부에서 '사드배치계획이 없다'고 했음에도 말 바꾸기를 통한 국민에 대한 기만은 물론, 국민의 동의 없이 사드를 배치 한 것은 무효이며, 특히 이러한 불법적인 일을 묵인한 미국은 책임을 지고, 그것이 합리적인 일이라면 한국의 국법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고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고 항의서한을 발표했다.


이어진 평화백배(박형선 교무(왜관교당)·박진도 교무(대구경북교구사무국) 낭독)와 평화기도(성명종 교무(백운교당)·이정오 교무(전북교구사무국)주관)가 광화문 광장을 평화의 기운으로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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