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동참한 교도들의 증언록
5·18기념재단이 「5.18의 기억과 역사 8 - 불교·원불교」편을 발간했다. 2006년부터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5.18의 기억과 역사 1-교육가」편을 시작으로 2권 사회활동가 편, 3권 농민운동가편, 4권 공직자 편, 5권 천주교 편, 6권 사회활동가 편2, 7권 개신교 편을 이미 발간해 왔다.
8권 2부 원불교편에는 광주 미국문화원 방화사건에 연루된 정순철 학생을 피신시키고, 보호하는 데 관여하다가 신군부에 의해 투옥, 모진 고문을 받았던 故김현 교무를 대신해 김주영 원로교무가 구술했다.
또한 당시 광주교당에 근무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을 겪었던 이선조 교무(현 영광교구장)는 광주교당 교도들이 계엄군의 잔인무도한 학살에 분노하며 5.18항쟁 시위대에 어떻게 참여하고 경험했는지를 구술했다.
이외에도 항쟁 당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에 재학 중 5.18항쟁 시위대에 참여해 가톨릭센터를 비롯해 금남로, 광주MBC 방송국 일대에서 신군부에 항거하고, 도청 앞에 비무장 시위대에 참여하다 계엄군의 발포로 운명을 달리한 故임균수 교도와 모태신앙인으로 영광군에서 태어나 1980년 당시 전남대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광주지역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한상석 교도, 독실한 신앙인으로 계엄군의 유혈진압에 항거한 김광제(당시 전남대 3년)·양석호(당시 전남대대학원) 교도의 증언이 수록됐다.
5·18기념재단 刊,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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