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대통령이 이럴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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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대통령이 이럴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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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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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방부 상경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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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성주·김천 주민들이 31일(월)에는 상경 투쟁에 나섰다. 31일 종로구 청운효자동 치안센터 앞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백여 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당초 31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측이 분수대 앞까지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을 15여 명으로 제한하면서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반발로 행사가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


참석자들은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없다.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동시중단을 적극 제안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적 해법에만 집착하는 것은 또 다른 실패를 예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정부가 '촛불로 탄생한 정부'이며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면서 “그러나 돌아온 것은 사실상 사후 정당화 조치인 요식적인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정과 법과 절차를 무시한 발사대 추가 임시 배치 통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소성리는 언제 공사 장비나 사드발사대가 반입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다시 놓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사 장비나 사드 장비 반입을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명 교무(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문재인 대통령은 금년 4월에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한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다”며 “사드는 원천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한 촛불대통령이 이를 부정하고 국민의 뒷통수를 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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