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교화단이함께하는 가족생일기도(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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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화단이함께하는 가족생일기도(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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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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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_「마음으로 증득하고 몸으로 실행하다」

교법실천(박이순).jpg

원불교에 다닌 지 참 오래 됐고 손자·손녀가 태어나면(6명) 법명을 짓고 명명식과 출생 칠 주(七週) 기원식은 꼭 드렸지만 생일기도는 한번도 못 해봤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다니는 동네 친구가 자기 남편과 아들 생일기도를 하고 온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 친구가 자랑할 때마다 나도 교당에서 생일기도를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여러 가지 핑계로 실행을 못했습니다.


작년에 새 주임교무님 부임으로 모든 것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도해주시며, “주면 받고 받으면 준다는 인과보응의 이치로 하면 된다. 하면 된다. 안 된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마라. 된다 된다 하면 기운이 되는 쪽으로 기울어져 모두가 한 마음 먹은대로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고 법회 때마다 강조하신것에 힘입어 '그럼 나도 가족생일 기도와 제 생일 기도를 한 번 실천해 보자'고 마음먹고 작년 2월 25일 우리집 늦둥이 손자 생일부터 시작해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단원들과 함께 생일 기도를 올리는데, 부임하신지 한달 밖에 안 되신 주임교무님의 간절하고 지극하신 기원문과 설교에 모두 감동하고 기쁨이 충만해져 “그럼 우리 식구만 생일 기도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단원들도 다 같이 해 보자”고 상의해 단원들의 생일 기도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단원들 모두가 한 마디씩 덕담으로 서로 격려해 주고 축복해 주니 기쁨과 행복이 두 배가 되고 단원들이 똘똘 뭉치는 기운을 느낍니다. 또 인증샷을 찍어 교당 밴드에 올리시니 한 번 더 참으로 행복한 하루지요. 밴드에 올라온 사진들을 다른 교도님들도 보시고 단원들끼리 상의하여 이제 생일 기도가 많이 활성화 됐습니다.


제 생일기도 때는 교무님께서 어찌나 세세곡절 간절히 기원을 해 주시던지 감동하여 눈물이 났고, 난생 처음 제 자신을 위해 법신불 전에 올리는 기도라 또 한 번 감격의 눈물이 났습니다. 단원들의 덕담도 기쁨이고 행복이었지요.


우리 가족 중 사위의 생일이 일요일이라 가족들이 법회 끝나고 점심공양 후 생일기도를 단원님들과 함께 올렸는데, 사위가 “교무님 감사합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하며 기뻐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마침 사위가 집을 갑자기 팔고 두 달이 넘도록 살 집을 구하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생일기도를 올린 날 오후에 비어 있는 새로 지은 집이 있어 계약했다고 전화하면서 기쁨에 찬 목소리로 “어머님, 교무님의 간절하신 기도 정성이 하늘에 통했나 봅니다”하며 기뻐했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합니다.


이렇게 정성들여 생일기도를 올리니 본인들도 다 좋아하고 식구들도 단합이 되고 단원들도 똘똘 뭉치게 되어 법회 출석도 좋아지고 단원들의 사정도 다 소통이 되니참 좋습니다. 생일기도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나만 알던 이기심에서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에게 이익을 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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