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교화단이함께하는 가족생일기도(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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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화단이함께하는 가족생일기도(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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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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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_「마음으로 증득하고 몸으로 실행하다」

교법실천(박이순).jpg

제가 3년 전 대상포진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포진이 머리로 퍼졌으면 위험했을 텐데 불행 중 다행으로 눈, 코, 입, 목으로 전이가 되어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법회 출석을 목숨으로 알고 살았던 제가 법회를 두 달이 넘도록 빠지고 교당의 모든 행사에 참석도 못하니 그 심정이 어찌했겠습니까?

교당일이라면 집안일 다 제쳐놓고 빠짐없이 열심히 참석했던 저였는데, 겨우 움직일 수 있어 교당에는 나왔어도 귀도 잘 들리지 않고 목소리도 잘 안나오니 교도님들과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교당에 와서도 제 자리에 우두커니 앉아 법회만 보고 왔다 갔다 하며, 아프니까 좀 쉬라고 할 때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아무데도 쓸모없는 무용지물이 되어 좌절과 슬픔으로 보내던 제가 주임 교무님의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된다 된다 하면 된다. 안 된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마라. 된다 된다 하면 되는 기운이 그 사람한테 뻗어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고 하신 말씀에 저도 용기를 내어 '하면 된다!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일에 누가 뭐라 하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든 일에 협조하니 몸은 힘들어 퉁퉁 부어서 볼 수가 없었지만, '하면 된다'하는 마음으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계속해서 움직이고 참여하는 기쁨을 느끼며 매일 매일 더욱 더 용기와 희망을 얻어 사드반대 기도까지 참석하게 되어 “아! 이것이 기적이구나”하고 감사 했습니다.


지금은 귀도 조금씩 들리고 목소리도 조금씩 터져서 성가도 따라 부르고 법어 봉독도 하고 독경도 하게 되었으며 교당 일도 잘 돕고 있습니다. 삼삼회·보은회 법회도 무결석으로 참석하고, 교당, 지구, 교구, 교단의 모든 행사에 빠지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사람이 한 사람씩만 모시고 오면 교도 수가 배가 된다고 하지요. 그런데 1인(人) 1도(導)가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될 수밖에요. 1인 1도도 '된다 된다'하면 되어 집니다. 가족 교화도 '안 돼 안 돼'하고 있으니 안 되었습니다. 된다고 생각하면 가족교화도 됩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기도 정성을 드리면 다 이루어집니다. 특히 '모두가 나'이니, 저희 교무님께서는 법회 때마다 교도들끼리 옆 사람과 서로 눈을 맞춰주고 손잡아주고 칭찬해주고 박수쳐주고 보듬어 주라고 하시며 실습을 시키십니다. 또 “구로교당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게 떠오른다”고 하신 말씀에 우리 교당은 법회 보러 오시는 교도님들을 서로 손잡아 주고 눈 맞춰주고 칭찬해 주고 안아주고 하니 교당 분위기가 엄청 화기애애해 졌습니다.


교도 수도 많이 늘어나고 생일기도로 교도들의 가정 가정의 화합이 이루어지니 가족 교화도 쉬워집니다. 생일기도로 전 단원과 가족이 함께 소통되니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니 서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화합하게 됩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 말은 곧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돌고 도는 인과보응의 진리지요. 가족 교화도 '된다 된다' 하면 됩니다. 모든 것이 전체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한 마음 한 마음 잘 되는 쪽으로 마음먹으며 일사천리로 떠오르는 태양처럼 이 세상의 주역들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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