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천지가 감동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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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천지가 감동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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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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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절 기념식 및 성주성지 법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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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가 대각을 이룬 후 표준제자 9인과 함께 창생을 구원할 '사무여한(死無餘恨)'의 서원을 세우고 올린 기도의 결과로 원기4년(1919) 8월 21일(음 7. 26)에 백지(白紙)에 혈인(血印)이 나타난 이적(異蹟)인 '법인성사(法認聖事)'를 기리는 법인절 기념식이 중앙총부와 서울교구를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교당·기관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21일(월)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경산종법사는 “남북의 긴장 상태가 해소되고, 상생평화의 길이 열리길 염원하며, 국제적 테러행위가 속히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밝히며, “ 대각(大覺)·방언(防堰)·법인(法認)의 세 가지 성사(聖事)를 늘 기리고 실천하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경산종법사는 “「원불교 교사(敎史)」에서는 법인성사를 대신성, 대단결, 대공익의 세 가지로 집약했다. 앞으로 이 세 가지가 어떻게 실천되는가에 따라 교단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신성(信誠)은 나를 보호해주고, 미래를 열어주고, 지혜를 만들어준다. 신성은 나를 성자로 탈바꿈해주는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단은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 때 내가 단결, 화합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품격이 높은 대동단결로 대의에 합하는 정신이 구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각자 출가와 재가로 신성을 바친다면 공법(公法)을 먼저 솔선수범하는 공심(公心)이어야 하며 공의(公議)로 결정되면 그것을 내 뜻으로 여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19일(토)에는 성주성지 법인기도가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관으로 소성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법인절을 맞아 '사무여한 평화결사단(이하 평화결사단)'의 성지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성지 대각전에 집결한 단원 및 기도인들은 소속 방위가 새겨진 깃발에 서명과 날인을 통해 사무여한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사드배치 문제로 위기에 처한 성주와 김천을 비롯한 한반도와 동북아 및 전 세계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염원했다.


100여명의 재가·출가 및 일반인이 참석한 성주성지 법인기도는 소성리 일대를 ▶중앙 거북바위 ▶건방 탄생가 마당 ▶감방 진밭교 위 ▶간방 진밭평화교당 ▶진방 보건소마당 ▶손방 저수지 뚝 쉼터 ▶이방 소성리 회관마당 ▶곤방 소야성장지 ▶태방 마을 안 다리의 아홉 방위로 나눠 기도를 올리며 기어이 사드를 철회시키고 앞으로 추가 반입될 사드를 막아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법신불 전에 봉고(奉告)했다.


대책위 상임대표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은 “교역생활 40년동안 올린 법인절 기도 가운데 금년처럼 '사무여한'이라는 단어가 가슴에서 요동쳐본 일이 있었는지 돌이켜 본다”며 “우리가 역사가 짧고, 교도 수가 적다고 공권력이 무시하지만 사무여한의 기도를 올리는 데 어찌 천지가 감동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서원이 있다면 평화를 이뤄내지 않겠는가?”라며 단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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