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의 공덕으로 생활을 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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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의 공덕으로 생활을 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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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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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교구 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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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교단의 공부 풍토를 살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서울교구 하선(夏禪)이 네 번째를 맞아 남양주 오덕훈련원(원장 이진원)에서 8월 22일(화)~25일(금)에 30여명의 입선인들의 참가로 진행됐다. 훈련 방장으로 나선 황도국 서울교구장의 지도로 진행된 좌선 실습과 이진원 원장의 요가 지도는 입선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황도국 서울교구장의 대종경 성리품 강의는 성리(性理) 공부에 목마른 교도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됐다.


첫 훈련부터 빠짐없이 참석한 권성천 교도(의정부교당)는 “훈련에 참석할 때마다 도반들의 지혜를 체 받는 기회가 됐다”며 “하선의 공덕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 특히 죽산 교구장님의 성리품 강의와 심신 수련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풍부해서 좋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 성리품 강의 요약」


* 우리가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육근이 밖을 향해있기 때문이다. 분별과 착의 세계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는 반조(返照)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공부인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본다. 교리를 잘 알아도 자기반조가 없으면 깊어지지 않는다. 수행은 자신을 깊게 만드는 것이다. 선(禪)은 밖으로 향한 마음을 안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 성리라고 하는 것은 일관되게 의식을 바꿔주는 것이다. 우리는 외부로 나타난 세계에 길들어있다. 사물을 본질의 자리에서 바라보게 하는 것이 바로 성리이다. 항마(降魔)를 하지 않으면 경전을 제대로 해석 할 수 없고 일부분만 아는 것이다. 성품의 원리와 성리를 알기위해 늘 관심을 갖고 궁구해야 한다.


* 말에 묶이지 말고 본질을 바라보라. 성리는 격외(格外)의 말씀이다. 이 실상(實相)은 말로써 할 수 없다. 우주 만물은 실상 아님이 없다. 정산종사께서 “일원상의 원리는 모든 상대처가 끊어졌다”고 하셨다. 사량(思量)으로 계교(計較)할 수 없다. 명상(名相)으로 형용할 수 없다. 이것이 일원의 진공체요, 영지불매(靈知不昧)한 자리다.


* 진공과 묘유 그 가운데 만법이 운행한다. 물건 하나하나 만법 아닌 게 없다. 만법이 한 근원이며, 생멸거래와 선악과보가 서로 떠나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 한 가지 일원의 진리며, 인과다. 진공과 묘유가 서로 떠나지 않고 한 가지 일원의 진리가 되는 것이다.


* '나' 자체와 우주 자체가 성리고, 우주 자체가 선방(禪房)이 된다. 공부인은 성리를 떠나서 살 수가 없다. 육근(六根)으로 성리의 소식을 아는 것이다. 바로 그 사람의 솔성(率性)을 보면 견성(見性)의 여부를 알 수 있다.


* 공부인은'시방일가(十方一家) 사생일신(四生一身)'의 심법을 가져야 한다. 출가위와 여래위는 같은 심법이나 능(能)이 낳느냐 안 낳느냐가 다르다. 진리가 그대로 드러나면 사생일신 시방일가가 안될 일이 없다.


* 늘 본질의 자리에서 비춰봐야 한다. 현실에 묶이면 집착하게 되고 거기에서 업(業)이 생긴다. 업이 생기면 7식에 저장되고 8식에서 심화되어 밖으로 배출된다. 그래서 우리는 선업(善業)을 지어야 한다. 법문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러지 않고 성리의 법문을 누가 알아듣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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