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이 만난 사람┃‘사드보다더무서운것이온다’(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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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이 만난 사람┃‘사드보다더무서운것이온다’(Ⅰ)
  • 관리자
  • 승인 2017.09.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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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와 분자 및 초분자를 측정·규명하는 나노기술 분 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오 현석 박사, 그는 영도교당 학 생회와 청년회 그리고 부산 대학교 대학원 석사시절까 지 교당 문밖을 떠나지 않은 교도이기도 하다. 1998년 독일 브라운쉬바 이크 공대에서 박사를 마치 고 한국전기연구원(KERI) 밀양 나노센터장을 역임 후, 지금은 (주)니나노의 연구소 장으로 최근에‘투명박막형 전자파 차폐기술상용화’에 성공한 오현석 박사를 성주 성지에서 만났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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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파! 과연 위험한가?

나는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공학적으로 막는 소재와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국립 전파 연구원 등에서는 연례행사로 '휴대폰 전자파! 과연 위험한가?'하는 등의 공청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최종 결론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이다. 국내외 사례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음에도 이 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이런 불안감을 안고 지금도 소비자들은 수많은 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2015년과 2017년에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위험성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응답자가 '전자파는 위험하다고 생각 한다'고 답했다. 사드 도입 문제에 관해 뜨거운 논쟁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데에는 전자파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한 몫을 했다고 본다.


그리고 주거 단지에 설치된 중계탑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측정을 해보면 엄청난 전자파가 나오고있다. 2014년 브라질의 경우 시내 중심에 중계탑이 설치된 이후, 반경 1km 내에서 7000명 이상의 암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 조사 결과, 효율성을 위해 전파가 과도하게 출력된 것으로 밝혀졌다. 출력이 높을수록 송신효율은 높아지지만, 생명체에게 매우 유해하다.


캐나다 트렌트 대학의 마그다 하바스 박사는 민간 연구 기관의 연구에는 전자파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많은 반면, 정부 및 기업 부속 기관의 연구에서는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결과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자가 생체실험을 했다. 전자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손에서 채취한 혈액을 관찰한 결과, 세포가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며 잘 순환했다. 하지만 컴퓨터를 70분 동안 사용한 손에서 채취한 혈액은 모양이 일그러져 있고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 또한, 휴대폰을 10분 동안 사용한 경우에는 혈액순환이 현저히 느려졌다. 전자파가 심혈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심혈관계와 더불어 전자파는 점액질에도 쉽게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에 마른 북어를 놓고 가열하면 잘 익지 않는 반면, 생태의 경우 조리가 되는 것과 같이, 수분의 유무는 전자파와의 반응에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우리 몸도 눈, 코, 구강 등의 점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안구 건조 및 따가움, 시력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지만,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그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인구의 10% 이상이 EHS(전자파민감증후군, electro hypersensitivity syndrome)을 앓고 있다. 사무실에 가면 머리가 아프고, 집중이 안 되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다. 대부분의 근무 현장에는 와이파이(Wifi)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휴대폰 보다 출력이 높고 24시간 가동된다.


결국, 전자파가 안전하다는 말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약한 전자파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그것이 몸에 좋을 리가 없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전자파에의 상시적인 노출은 혈액의 흐름을 느리게하고 신체의 산소공급을 방해하여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게한다. 나아가,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특정 세포의 기능 저하로 암으로 까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전자파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오현석 박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드의 전자파는 어떠한가?

사드의 전자파 출력이 얼마인가도 중요하지만, 전자파 자체의 위험성에 먼저 주목해야한다. 사드의 전자파는 주파수가 8~12GHz(기가 헤르츠) 정도된다. 1GHz는 1초에 전자파가 10억 번 진동함을 뜻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4G 스마트 폰이 2GHz 정도 된다. 가정에 있는 전기는 60Hz(헤르츠) 정도다. 1초에 60번 진동한다는 것이다.


우리 신체는 10~20Hz일 때 활동력이 좋고, 5~10Hz 에서는 안정성을 유지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뇌파가 5~10Hz를 유지해야 한다. 1초에 5~10번 진동하는 5~10Hz의 음악이 휴식과 안정을 주는것도 그 때문이다. 반대로 60Hz 이상의 주파수는 신체를 각성하게 만든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기가 50Hz~60Hz인데, 이것도 인간의 고유한 주파수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도 콘센트 혹은 전기제품 근처에서 수면을 취할 경우, 몸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를 잘 보여주는 무서운 사례가 호주에 있었다.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새 집으로 이사한 사람의 자녀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백혈병으로 입원했는데, 알고 보니 전 집주인 또한 암으로 이사를 간 것이었다. 조사 결과 원인은집 앞을 지나고 있는 고압전선에 있었다.


이처럼 50Hz 안팎의 생활전기도 그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하물며 스마트 폰이나 사드 레이더에서 방출되는 전파는 고주파이다. 사드에서 운용되는 엑스밴드 레이더가 8~12GHz이므로 1초에 80억번 또는 120억 번 진동한다. 그 정도의 출력이면 생체에 바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고주파를 무기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고주파에 노출될 경우 두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 더 무서운 것이 온다.
지금은 사드 배치를 막는 일에 교단의 역량이 집중되어 있지만, 사실 더 무서운 것이온다. 하나는 자동차가 주인을 목적지로 운전해주는 '자율주행'이고, 또 하나는 특정 장치를 착용하여 원격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게 해주는 '원격진료진단'이다. 이것은 전자레인지, 냉장고, 세탁기, 전화기 등 각종 전자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야 가능하다.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이라는 것이다.


자동차의 자율주행과 원격진료진단을 위해서는 굉장히 빠른 주파수를 증폭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의 전파 송수신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 이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이 바로 5세대(5G) 이동통신인데, 이를 위해서는 중계탑이 현재의 20배 정도로 증가한다. 지금도 도로에는 엄청난 숫자의 중계탑이 서있는데, 20배면 가로등 숫자만큼이다. 5세대 이동통신에 쓰는 전자파의 주파수는 무려 32GHz에서 83GHz까지다. 1초에 320억 번에서 800억 번을 진동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5G 이동통신의 위험성을 미리 감지한 전문가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안전성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청원을 했지만 기각됐다. 5G 사업에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무산되고 만 것이다.

톰 휠러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은 5세대 이동통신용 고대역 주파수대 할당을 주도적으로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2016년 6월 21일 기사) 인체에 대한 안전성 검증도 하지 못한 체 그대로 통과되고 말았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건강은 차선이 된 경우다. 5세대 상용화는 2020년에 이루어진다. 얼마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사드보다 더 걱정이다. 이에 대응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실험이 이루어지지 않아 굉장히 답답하다.


공학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배치된 사드 레이더의 정확한 전자파 출력을 비롯한 위험성을 직접 측정하지 않고서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과 같아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측정하고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 개개인의 힘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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