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와 오키나와처럼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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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와 오키나와처럼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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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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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오카 헤이와 초청 평화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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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평화활동가 '카타오카 헤이와(片岡平和) 초청 평화 워크숍'이 8월 29일(화)~30일(수) 성주성지가 위치한 소성리 일대에서 20여명의 참석자와 함께 진행됐다. 헤이와 씨는 2011년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출신으로 현재는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기독교 계열의 공익재단인 '와세다 호시엔'소속으로 평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첫 날 헤이와 씨와 참석자들은 일반인들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방사선 탐지기 '세이프 캐스트(safe cast)'를 손수 조립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건 이후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방사선 정보를 이용할 수 없던 상황에서 일본 내 평화활동가들은 GPS(GlobalPositioning System)가 장착된 세이프 캐스트를 통해 방사선 및 기타 오염 물질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 수집 및 공유 할 수 있었다.


다음 날 헤이와 씨는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 관련 강의를 통해 “지금도 미군에 의한 뺑소니와 강간 등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지역의 평지는 거의 미군의 비행장 활주로로 쓰이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오키나와의 교육 시설 한 가운데 미군의 치누크 헬기가 추락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그 당시 방사성 물질이 있었음에도 미군에 의해 흙까지 퍼서 은폐됐다. 성주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후쿠시마의 실태를 설명하며 “후쿠시마 사건으로 14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원전과 제법 멀리 떨어진 곳의 사람들도 위험 때문에 피난했다. 지금도 아동용 방호복이 팔리는 상황”이라며 “원전 안은500sv(시버트) 이상의 방사능이 발생하고 있다. 인간은 1분 이상 버틸 수없는 지옥 같은 곳이다. 도쿄전력이 로봇을 투입한 결과 멜트다운(meltdown,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원자로의 노심에 있는 핵연료가 과열이나 이상으로 인해 내부의 열이 급격히 상승하여 연료 또는 구조물이 녹아내리고 파손하는 것)으로 거대한 구멍이 발생했다. 그때 핵연료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모른다. 한국도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다면 같은 상황이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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