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논단] 알렉산더테크닉Alexander Technique이란?(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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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논단] 알렉산더테크닉Alexander Technique이란?(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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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0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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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교무(횡성교당, 한국알렉산더테크닉 공인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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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테크닉 입문계기


한국알렉산더테크닉 협회의 홈페이지(www.alexandertech.co.kr)에는 알렉산더테크닉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고정된 생각과 행동습관으로부터 벗어나 심신의 조화를 회복하는 삶의 기술이다 “알렉산더테크닉을 창시한 F.M. 알렉산더(사진 1869~1955)는 우리가 스스로 멈출 수만 있다면 괴로움은 즐거움으로 바뀐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멈출 수 없는 습관적 반응은 모든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이며 긴장과 통증을 지속시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인간에게는 이 문제를 자각하고 회복시키는 충분한의식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더테크닉은 의식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자기 몸을 사용하는 기술이며, 잘못된 습관에 의한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탈 학습적 교육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7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이 원리를 중심으로 삶을 재교육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알렉산더테크닉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보다 더 짧은 문장으로, 적절하게 표현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원불교를 설명해보라는 것과 비슷한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교리와 알렉산더테크닉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라는 질문을 타인에게서도 받고, 스스로도 늘 질문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거의 고민 없이 바로 “원리적으로 다른 것이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그 뒤에 늘 조금더 설명을 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뭐하려고 교무인 내가 알렉산더테크닉을 배우게 되었나?'하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알렉산더테크닉을 배우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저의 만성 요통 때문이었습니다. 요추 1-2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요추에 추간판탈출증 증세가 있었고, 왼쪽 고관절과 허리에 7 또는 8(통증의 정도를 1~10이라고 했을 때)정도의 통증이 있어서 일주일에 적어도 1~2회 이상의 한의원치료를 받아야 일상생활이 가능했었습니다.


또한 척추 수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요통 치료(카이로프락틱, 추나요법, 봉침요법, 약침요법, 침도요법, 그 외 숱한 물리치료들)를 받아본 저로서 얻은 결과가 있다면 바로 “내가 스스로 내 몸을 잘 못 사용하고 있구나!”였습니다. 의료적인 거의 모든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었습니다. 또한 봉침과 약침 치료는 거의 2년 이상 지속적으로 받았고, 나름의 효과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좌선도 하고, 일상생활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으니까요. 치료비도 만만찮고, 한의원에 가야하는 횟수에 비해 변화도 없었기 때문에 무기한 치료만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한의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도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의 비 수술치료도 받아 봤지만 치료 후 일상 생활하다 보면 다시 통증은 계속됐었습니다.


그런데, 만성요통이 주기적으로 급성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었습니다. 만성요통 증세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장애를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게 되고 점점 생활에 활력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통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들을 스스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찾다보니 만성요통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선천적인 장애나 후천적인 골격에 큰 문제가 있지 않다면 의외로 요통이 있기 전의 상태로 회복을 한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스스로 몸을 잘 사용한다면 허리의 통증을 나을 수 있는 기법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친구로부터 “자세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책을 선물 받고나서 한국알렉산더테크닉 협회에서 운영하는 워크숍과 개인레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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