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아름다운 이웃이 되어가는 교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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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아름다운 이웃이 되어가는 교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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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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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

교법실천(윤영원).jpg

이렇게 모여진 행복대학생은 현재 260여명이 등록하였고, 매주 80여명이 출석하여 행복의 파라다이스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1년 365일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는 다양한 특강과 명산대천을 찾아가서 맑은 공기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신나게 노래 부르는 야유회는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고 새로운 활력을 얻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게다가 난생 처음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아들, 딸과 손자 등 가족은 물론 친구, 이웃들을 초대한 가운데 공연했던 '6070 행복 콘서트'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30년은 젊어진 것 같은 행복한 마음으로 무려 9곡의 노래를 악보 없이 소화해내고 난다음의 자신감과 성취감은 엄청난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행복대학은 매주 2~3명의 신입생을 맞이하는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또한 행복대학생들은 초청법회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하는 경우도 있고, 연등불사에 동참하기도 하고,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합장으로 인사하는 원불교의 우군(友軍)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행복대학이 송천교당과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는 가운데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은 더 많은 지역주민들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학교와 주민센터를 연계하여 어려운 청소년을 찾아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은혜나눔 장학사업은 1년에 2번 대각개교절과 연말에 24명에게 장학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주된 재원은 석가탄신일 관등불사 권선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봉공회의 지원, 그리고 송천교당 학생회·청년회 출신 모임인 솔샘회에서도 장학금 모금에 동참하는 등 뜻있는 분들에 의해 「은혜나눔 장학회」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각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밝히는 연등비가 사회를 밝히는 등불로 쓰여 진다는 것을 알고 적극 동참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큰 몫을 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가운데 은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모범된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고 공익심 있는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더 나아가 은혜 나눔 운동을 확산해 가는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 교당은 지역적으로 장위 1동 끝자락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상 활동무대가 장위 1동에 그치지 않고 마주보고 있는 월곡 1동까지 포함하여 봉공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독거 어르신 및 다문화 가정에게는 설과 추석명절을 맞아 명절음식 재료세트를 선물하기도 하고, 복날에는 지역식당에 초대하여 보양식을 공양하기도 하면서 “이제 여름을 잘 버틸 수 있을 거 같다”며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뵈올 때면 눈물이 핑 돌기도 합니다.


지역 내 이웃종교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하여 성탄절에는 교회 및 성당에 가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축가를 부르거나 축하 선물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10월에 있었던 행복콘서트에서는 천주교 신부님, 불교 진각종 정사님, 그리고 우리 교무님이 함께 노래함으로써 다양한 종교를 가진 행복대학생들의 마음은 물론 행복콘서트에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진한 감동과 많은 여운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종교 간의 화합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올 연초 구청장등 많은 내빈이 모인 장위1동 신년 인사회에서는 사회복지사가 우리 송천교당을 '아름다운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판넬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직접 소개할 기회를 얻는 것도 귀한 것인데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송천교당을 소개하는 모습은 너무나 가슴 뛰는 기쁜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교무님이 지역사회복지위원 활동으로 홀몸 어르신 생일상 차리기, 효잔치, 동네청소 등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내 식당 이용하기 등을 하면서 다양한 봉공활동과 마음학교 운영, 마음공부를 지도하는 등 성북구청장으로부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헌신·봉사하였으며,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여 지역주민의 사회보장 증진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내용의 표창장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저희 송천교당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원불교에 대한 인지도 및 호감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내에서 교당 및 교무의 위상을 높여가며, 다양한 은혜 나눔 행사를 통한 은혜심기 운동을 브랜드화 하고, 지역사회를 행복한 공동체로 만드는데 기여함으로써 지역교화의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사회 활동들이 현재 교단의 정체된 교화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 교화대불공을 이루는데 큰 성과를 거두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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