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 앨런 튜링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인공지능이 개발되어온 역사와 프로그램되는 방식 및 최신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는 과학적 접근과, 튜링의 질문으로부터인간의 '생각', '지능', '마음'이 무엇인지를 추적해가는 철학적 접근의 투트랙 방식으로 저술됐다.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 대부분이 인공지능을 과도하게 '의인화'하는데서 생겨난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의를 진행함에 있어 비유로 때우거나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가는 일 없이 철학자 특유의 꼼꼼함으로 따질 때까지 따져 묻는다.
서울대학교 인기 교양 과목인 '컴퓨터와 마음'을 책으로 엮은 이 책은 강의를 듣듯이 읽을 수 있어 딱딱할 수 있는내용도따뜻하게전달되며, '철학'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게 여겨지고 일상과의 괴리가 느껴지게 하는 벽을 허물어준다.
저자 김재인 교수는 서울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중퇴 후 같은 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철학과 석사학위(니체의'영원회귀'사상 연구)와 박사학위(들뢰즈의 비인간주의 존재론)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객원 연구원,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 상주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홍익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가천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동아시아 刊,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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