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꿈을 일원의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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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꿈을 일원의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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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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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사상으로 열어가는 통일의 꿈’세미나 -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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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원불교 통일평화세미나 - '원불교사상으로열어가는통일의 꿈'이 11월 29일(수)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00여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화사회부(부장 정인성 교무)의 주최와 한민족한삶운동본부, 평양교구 노마드개성교당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의 개회인사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은 “공교롭게 오늘 새벽 북한이 75일 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세차서 혹한이 되어 우리를 얼어붙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음이 극하면 반드시 양이 생한다. 자연의 이치 따라 겨울을 보내면 소리 없이 봄기운이 찾아오는 기대를 해본다. 경색된 남북관계도 지금은 극한 갈등과 긴장의 연속이지만 반드시 해빙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주제발표는 '원불교 통일운동의 과제와 방향 : 정산종사의 건국론을 중심으로' 정도상 작가(법명 법현, 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상임이사)가 나섰다. 그는 원불교 통일운동의 과제와 방향에 대해 “첫째 평양교구의 정상화이다. 평양교구는 특별교구이다. 다른 교구와 달리 대우하고 취급해야 한다. 둘째 한민족한삶운동본부의 정상화다. 교단 내에서 인정받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지 못하면 운영해갈 주체도 뿔뿔이 흩어질 수 있다. 셋째 교단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남북 교류와 지원의 기능을 (가칭)원불교 평화통일위원회를 구성하여 일원화하는 것, 넷째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소태산 사상과 분단체제 극복 : 백낙청의 분단체제론을 중심으로' 김형수 작가(「소태산평전」의 저자)가 나섰다. 그는 “백낙청은 그 길에서 '중도'를 중시하지만 나는 그것을 편의상 '포섭(包攝)에게서 포월(包越)에게로'라는 관점으로 파악하고 싶다. 포월의 사례는 소태산의 개교표어에도있다. '물질이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이는 서양의 개입과 함께 공동체가 파괴되는 상황에서 '위정척사론'과 '동도서기론'이 대립하는 과정을 보면서 내놓은 담론이다. 그 진의가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적 인식에 있지 않음을 백낙청은 주목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작가의 발표는 이승환 대표(시민평화포럼)와 박대성 교무(본지 편집장)가 토론자로 함께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로 '개성교당 복원을 위한 제언'에 나선 이재규 작가는 “원기 23년(1938) 8월에 개성의 덕암동에 최초 교당이 세워진 후, 남대문 밖 시내 중심지의 부촌에 위치한 개성에서 제일 큰 요리집인 '명월관(대지 499평 , 건물 140평)'이 원기 32년(1947) 7월 3일, 정산종사를 모시고 개성지부 북안동교당이 됐다”며 “개성교당의 복원에 대한 공감을 대전제로 복원 추진주체를 꾸리고, 추진단계에 따른 예산을 세우고 활동을 보장 한 뒤에 남북관계의 흐름에 따라 적절한 제안과 접촉으로 개성교당 복원을 위한 교단 내외 홍보와 모금을 통해, 원기 110년(2025)에는 실질적인 복원 등 길을 나서자”고 제안했다.


'원불교와 평화통일의 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연철 교수(인제대학교 통일학부)는 “남북관계는 어둠의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다시 희망의 불씨를 지펴야 한다. 북한이라는 다리를 건너서 아주 오래된 '북방경제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땅이 없으면 꽃이 필 수 없듯이, 평화가 없으면 북방경제의 상상력도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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