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교당(교무 최수진)이 11월 21일(화) 방콕 스쿰빗 한인프라자광장에서 봉불식을 가졌다. 봉불식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과 태국은 물론 각국에서 300여명의 출가 재가 수행자와 내빈들이 참석했다. 세계불교도우의회(WFB)의 판 완나메티(H.E.Phan Wannamethee) 회장이 축사에 나섰으며, 팔롭 타이어리(Mr. Phallop Thaiarry) 사무총장, 칸차나 순사와드(Mrs.Kanchana Soonsawad)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이곳 태국에서 일원상을 받아들인 뜻은 부처님의 뜻을 시대화·생활화·세계화 하는데 '파수공행(함께 손잡고 나아간다)'하자는 의미라고 본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영성이 키워드가 될것이다. 불상숭배가 아니라 일원상 진리에 담긴 하나의 진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불교와 태국과의 인연은 1958년 원광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故박광전 교무와 부총장 전팔근 교무가 WFB 총회에 참석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원불교는 1980년 세계불교도교의회에 정식 가입한 후 학술 및 국제교류 활동 등을 진행해왔다.
최수진 교무는 “미래 불교는 불상 숭배가 아니라 실질적인 불공과 마음 치유, 삶의 유익을 주는 불법이라야 한다. 불교 제일수호국인 태국에서부터 차세대 불자들이 부처님의 법륜을 잘 이어갈 수 있게 WFB와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봉불식을 마치고 한은숙 교정원장, 김인경 수위단상임중앙, 백현린 국제부장이 최수진 교무와 함께 WFB본부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를 방문했다. 또 교도순방을 통해 방콕에서 입교 한 교도들을 찾아가 사업 번창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