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보건대학교 총장 김인종 교무가 13일(수)부터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돼 동행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의 방중 일정은 사드(THAAD) 이후 경색된 한·중 기업 간 비즈니스 관계개선을 위해 실시됐으며, 원광보건대학교는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글로벌사업 추진 실적을 인정받아 교육기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경제사절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14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주최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가해 열달그룹(산하 열달부동산그룹)과 중국 노인요양·의료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중국 100대 기업 중 하나인 열달그룹은 기아자동차의 현지 합작 파트너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양국 기관 간 양로 및 요양사업 분야교류 확대를 위한 의료복지 개선 협력 ▶중국 노인전문요양병원 설립 지원 및 한국의 선진화된 보건의료 컨텐츠 제공 ▶양국 양로 요양사업 분야 정보 상호 공유 및 교육, 자문 제공 등이다.
위 사업과 관련해 원광보건대학교 및 원광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의'의료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열달그룹이 중국 내 건립 중인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수탁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이 부지와 건물, 시설 등 하드웨어를 책임지고 한국 대학은 운영 노하우와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글로벌 산학협력을 성사시킨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원광보건대학교를 방문한 바 있는 열달그룹 왕련춘 이사장은 원광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10년간 중국 강소성 내 200개 이상의 노인요양시설을 추가확보 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총장은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사업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식산업'으로 거대한 중국 노인요양·의료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대학의 이러한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은 국가역량체계(NQF)에 기반한 글로벌 스텐다드 교육 구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