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선(禪) 정진으로 더욱 행복하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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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선(禪) 정진으로 더욱 행복하게(1)
  • 관리자
  • 승인 2018.01.0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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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

교법실천(박대송).jpg

저는 정전에서 밝혀주신 그대로 실행해서, 견성성불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선을 해보니 상시훈련법이 정교해지고, 이 공부에 대한 확신이 더 깊어집니다. 대산상사님 시절 수계농원에서 정전마음공부 훈련이 있었습니다. 그때 장산종사님께서 참고서에는 저자의 생각이 들어있으니, 참고서는 보지 말고 국어사전 큰 거 하나 사다놓고, 사전 찾아가며 정전을 공부하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단어 하나씩 사전 찾아가면서 정전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정전 그대로 실행하려고 정기일기와 상시일기를 매일 기재했습니다. 유무념 조목에 경전과 좌선을 넣었습니다. 그러면 상시일기를 체크할때 상시응용주의사항 제3조와 제5는 실행한 시간을 기재하고, 유념 조목중 두 개 또한 실행한 것이 됩니다.


경전봉독 10분 이상 하는 것이 유념 조목이므로 이를 안 하면 제3조 시간은 '0', 무념한 것으로 기재됩니다. 이렇게 기재 하기는 싫어서 매일 조금이라도 정전을 소리 내어 봉독했습니다. 또한 전서와「대산종사 법문집」, 「한울안 한이치」, 「대종경 선외록」등도 꾸준히 읽었습니다.


또 매일 선을 30분 이상 하고 수양시간을 기재했습니다. 어느날 정전을 봉독하는데 “좌선은 기운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지키기 위하여 마음과 기운을 단전에 주하되”라는 대목에서 제 자신과 대조가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단전도 모르고 기운 주해있는 것이 무언지도 모르면서 매일 좌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좌선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 마침 둥지골훈련원에서 선(禪)훈련과정이 개설되었습니다.


그때가 원기 90년 3월 이었는데 강사는 길도훈 교무님이었고, 한 달에 1박 2일로 10명 정도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교리와 누워서 단전을 잡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1~2개월 만에 단전이 잡히는데 저는 8~9개월이 지나도록 들숨에 단전부위가 올라오는것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진도가 느려 창피했지만 선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 감내했습니다.


훈련 과정에서 “경전을 그만 덮는 것이 좋겠다” 그럽니다. 이 말에 확신이 없어 몽타원 변성묵 교무님께 “길 교무님이 경전을 그만 덮으라는데요?” 했더니 “그래, 그만 덮어야 돼”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후 경전은 교리퀴즈 등 필요할 때만 봉독합니다. 또 길 교무님이 정전을 요약해서 한 단어 또는 두 단어 정도로 만들어 그걸로 화두를 삼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때 생각에 정전은 토씨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공부를 해야 된다고 배웠는데 요약을 하라니 좀 의아했습니다.


정전을 스스로 요약해서 한 단어로 만들고 “이렇게 요약 했습니다”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데요. 그래서 지금 그것이 제 화두입니다. 나중에 정산종사님 법어를 보니 “공부 길을 잡은 이는 팔만장경을 단련하여 한 두어 마디로 강령 잡아 실행 한다” 내용이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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