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음살림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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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음살림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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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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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3년 서울교구, 익산성지 참배 및 신년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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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가 7일(일) 익산성지 중앙총부에서 열린 신년하례를 통해 한 해를 법답게 시작했다. 신년하례는 새해를 맞아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종법사가 주재하고 있는 익산성지를 찾아 대각전과 소태산대종사 성탑 등을 참배하며 신년법문을 받들고, 기원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교단의 전통행사이다.


올해는 경산 종법사의 “내가 나를 이기자 보은(報恩)의 길로 가자 낙원을 개척(開拓)하자”라는 제하의 신년법문으로 일 년의 공부 표준을 삼고자 하는 1,200여 명의 서울교구 교도를 비롯한 부산·울산교구 800여 교도 등 도합 2,000여 대중이 함께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 김창규 서울교구 교의회의장(한강교당)과 교구의 법훈인들이 함께 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박채은 어린이교도(웅상교당)의 '태평가', '청춘가'공연과 테너 이성은 교도(너섬합창단 지휘자)와 소프라노 권수원 교도(제주오페라단 단장)의'축배의 노래(라 트라비아타)'와 여의도교당의 너섬합창단과 기타동호회 '솔개'의 공연이 참석자들의 법열(法悅)을 북돋았다.


감상담에 나선 김원술 교도는 한강교당 출범의 기연과 직장생활 속에서 피어난 기질변화의 사례를 들려주어 참석 대중들의 공감을 얻었다.(관련기사 바로가기)


경산종법사는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교도님들에게 법신불 사은님의 광명과 은혜가 늘 함께해 모든 재액을 넘기고 복과 지혜가 족족(足足)한 한 해가 되기를 심축 한다”며 “이 법회의 거룩한 공덕으로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축제가 되고, 이를 계기로 남북이 상호 협력하는 평화통일의 기틀이 마련되고, 평화로운 세계가 되기를 간곡히 염원 한다”는 축원의 말로 법문을 시작했다.


“교도님들의 정성으로 백년성업이 원만하게 마무리 되어 대종사님과 정산·대산종사님 성탑 주변이 잘 정돈됐다. 교도님들이 성지에 오시어 스승님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를 바란다.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과 돈을 모시고 사는 사람의 삶은 다르게 될 것이다. 부처님을 모시는(侍佛) 삶이 되면 진급하게 된다. 마음속에 늘 일원상을 모시고 살면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모시고 살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예화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신과 자기 가족만을 위해 살다가 죽었는데 염라대왕이 심판을 하는데 '계산이 안나온다'고 했다. 타인과 공중(公衆)을 위해서 해놓은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라며 “자기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러나 이를 넘어서 진리의 자아(我)를 키우고, 은혜를 발견하고 키우며, 낙원세계를 개척할 수 있도록, 물질의 노예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정신개벽을 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금강경」의 '항하사(恒河沙)칠보보시'의 비유를 들며, 물질적 보시를 넘어 정법의 인연을 맺어주는 연원교화에 힘써 진정한 칠보(七寶)의 복을 지을 것을 강조 하며 “욕심만 지우면 살아서 극락생활을 하게 된다. 생활 하는 중에 때때로 염불 등으로 마음의 욕심을 지우라. 이것이 바로 사시정진(四時精進)”이라며 수행에 공들이는 한 해가 될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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