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리는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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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리는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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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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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3개 재가단체 신년교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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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3개 단체(봉공회, 여성회, 청운회)의 신년교례회가 14일(일) 서울교당 대각전에서 재가·출가교도 2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려 원기 103년의 문을 활짝 열었다.


WBS 합창단의 식전행사로 시작한 교례회에서 “새로 부임하신 교무님들 건강하시고 서울에 부임하신 만큼 교화도 성공하시고 법력이 증진되시기를 염원한다”는 덕담으로 말문을 연 이근수 교도(호법수위단원, 화곡교당)는 “금년이 무술년이니 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리기를 염원한다. 공부와 사업을 병행으로 성공하시길 염원 한다”며 “최근에 종법사님을 뵈었는데 '지금도 기도를 하고 있느냐'는 말씀에 '4281일째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니 '그러면 만일(萬日)은 해야지'라고 하셨다. 계산을 해보니 만일기도는 27년 정도가 된다. 이제 12년을 했으니 앞으로 15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를 하기로 했다”며 “만사성공은 내가 나를 이기는데 있다는 종법사님 법문대로 창생구원의 큰 역할을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경산종법사가 주석하고 있는 익산성지를 향한 망배(望拜)와 동지 상호간 세배(歲拜)를 교환한 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새해가 왔다고 일출을 보러갈 필요가 없다. 진리의 태양인 법신불 앞에서 가족들이 기도를 올리며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이 더욱 복되다”며 새해에도 가족교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산 종법사님께서 올해 신년법문으로 대자유인·대보은인·대불공인이 될 것을 강조하셨다. 대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삼학 중에서 수양, 연구, 취사를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계획을 세우라. 키가 큰 사람이 성숙한 것이 아니다. 적어도 원불교인이라면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정신개벽의 주인공이 되며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보은인이 되기 위해서는 피은(被恩)을 느껴야 한다. 이 존재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가를 느껴보라. 피은이 다른 것이 아니라. 숨 쉬고, 물마시고, 햇빛을 만끽하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이 속에 생생약동하는 진리를 감사해야 한다”며 보은생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대불공인은 낙원세계를 개척하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어느 선진이 '원불교'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지역을 교화하기 위해 법복을 입고 시내를 왔다갔다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교화는 개척하는 것이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이끌고 설득하는 것이 바로 개척이다. 기존의 교도들끼리만 친근 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신년법문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올 해는 세 가지 단어를 중심삼아 공부하면 좋겠다”며 “첫째는 호(護)이다. 금강경의 핵심 중 하나가 '호념(護念)'이라는 단어에 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 보살과 공부인을 호념하신다. 마음을 지킨다는 의미다. 둘째는 충(忠)이다. 정산종사께서는 가운데 마음이라고 하셨다. 이는 진실하고 거짓 없는 마음이다. 이 마음으로 사물을 대하는 사람이 바로 충신이고 이 마음은 속 깊은 성리에 바탕한 마음이다. 셋째는 의(義)이다. 대종사님께서는 취사의 결론은 정의(正義)에 있다고 정해주셨다. 우리는 정법정신(正法正信)과 정각정행(正覺正行)의 교법이다”라고 밝혔다.


김해진 남매 교도의 판소리 공연과 3개 단체의 임원 소개 및 광고 등으로 마무리된 신년 교례회를 통해 서울교구 재가 단체는 올 한해 교구의 중점정책인 '가족교화 실천의 해' 실현을 위해 더욱 마음을 합하고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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