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오피니언 |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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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18.01.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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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학교 원불교신앙수련회 감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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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안산에 사는 19살 한ㅇㅇ입니다. 제가 원불교반에 오게 된 이유는 이곳에 오면 조금이라도 제가 바뀌고 마음이 편해질 것 같고 간식이 좋아서 왔습니다.


저는 과거에는 매일 가출을 하고 사고만 치고 부모님께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10호 처분(장기 소년원 송치, 2년 이내, 12세 이상)'을 받고 고봉학교에 오게 되었는데 여기서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제 자신이 하나하나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여기에 온 것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적어도 밖에서 했던 것들을 하지 않고 검정고시로 학교도 졸업하고 밴드반에서 드럼도 배우면서 10호라는 처분이 무섭지만 저는 조금이나마 웃으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원불교반에서 인내하고 마음을 바로잡고 꿈과 목표를 세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 자신이 바뀌어 가는 것이 좋고 교무님께서 항상 제가 말을 잘 듣지 않아도 이해하고 웃어주시고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감사하는 법을 여기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원불교 창작성가 '여의보주'가사에 “마음에 욕심을 떼고”라는 내용이 있는데 저는 앞으로 욕심을 때고 항상 감사하고 인내하며 살겠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저를 아들로 생각해주시는 강성운 교무님(은혜의 집)께 정말 감사드리고 표현은 잘 못하지만 항상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고 부모님이 저를 많이 걱정 하시는데 나가서는 사고 안치고 대학도 다니며 효도하면서 멋있는 남자가 되겠습니다.


신앙 수련회를 하면서 444배를 하고 퀴즈도 풀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했는데 이게 추억이 되고, 내 자신을 이긴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면서 이겨나가겠습니다.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무님, 담임선생님 사랑합니다.


* 본 원고는 1월 9일(화)~12일(금) 고봉중·고등학교(구, 서울소년원)에서 열린 원불교신앙수련회에서 발표된 한 학생의 감상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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