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동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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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동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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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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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2018년 워크숍 및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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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김선명), 기독교환경연대, 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의 5대종단 종교환경단체의 연대체인 종교환경회의의 워크숍 및 총회(이하총회)가 1월 15일(월) 서대문에 위치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50여명의 참석자가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상호 인사로 문을 연 이번 총회는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의 '문재인정부 환경정책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오전일정을 이어갔다. 김 명예 교수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9년 동안에는 특히나 중대한 환경비리가 많이 저질러졌다. 생명의 젖줄인 강을 완전히 죽음의 강으로 만든 4대강 사업과 산지개발사업, 핵발전소의 무더기 건설 등 그동안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랜 연구와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많은 환경정책들이 일시에 무너지고 후퇴했다”고 통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초기에 4대강 수문개방 조치를 내렸는데 현장에서는 수위를 낮추나마나 한 정도로 조금 낮추고 잠시 흉내만 내고 수문을 도로 닫아버렸다”며 “4대강의 모든 수문을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하고, 양수가 잘 안 되는 것과 같은 불편한 사항이 있다면 정부가 바로 교정하여 잡아주는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핵 발전에 대해서도 “누군가를 희생시키고 다른 사람들을 편히 살게 하겠다는 원전은 옳지 않다. 종교인들은 돈보다는 생명을 존중한다. '60년 후 원전 제로, 40년 후 원전 제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본다. 보다 앞당겨 원전 제로 국가 계획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미세먼지 문제 역시 “기준치의 오염도에서 생체에 나타나는 피해영향을 근거로 삼아 세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환경기준은 환경피해를 가늠하는 잣대로 보아서는 안 되고 그 기준은 훨씬 더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오후에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 강물을 막으면 썩는 것이 상식이다. 4대강은 재자연화로 흐르게 해야 한다. ▶ 국립공원이자, 천연보호구역인 설악산은 개발논리로부터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 핵발전을 위해 미래세대에게 10만년을 영구 격리해야 하는 치명적인 핵쓰레기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상식이다. ▶ 불법으로 진행된 성주 소성리 사드기지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불허하는 것이 상식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총회는 올 한해 종교환경회의를 이끌어갈 간사단체로 천주교창조보전연대를 선정했으며, 주요사업으로 기후변화대응 국제연대를 위해 6월에 몽골로 '생명평화순례'을 계획하고, 9월 13일에는 종교인대화마당과 매주 목요일에 탈핵촛불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대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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