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차(茶)와 선(禪)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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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 차(茶)와 선(禪)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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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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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차선철학에 대한 친절한 안내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차는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 존재하여 왔다. 그러다보니 차는 사람들에게 마시는 것으로서의 음료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정신을 갊은 동반자로 수용되었다. 특히 불교에서 선禪의 정신과 결합하게 되었는데, 차를 마시는 것과 선을 하는 것을 동일한 차원에서 간주함으로써 마침내 차선일미사상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차선일미가 어떠한 문화적 배경과 사상적 성격을 가지는지에 대해서 깊이 논의되지 못하였다. 이 책은 차와 선을 대하는 삶의 태도에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다. 예컨대 조주선사를 비롯한 선사들의 선문답 속에서 차는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차의 정신세계를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차의 정신세계를 육우의 「차경茶經」에서부터 찾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이후 불교와 도교를 넘나들면서 차의 정신세계와 통할 수 있는 문화적 요소들을 탐색했다. 또한 불교 선(禪)의 발생과 과학적인 원리, 그리고 차를 마시면서 어떻게 선을 향유할 것인가 하는 점들에 대하여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였다. 예컨대 조주선사의 '차나 마시게'라는 화두를 다양하게 분석하여 선사들의 차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조명하였다.


책을 지은 정현인(본명 순일) 교무는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학장과 동양학대학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경전을 번역하는 정역원장으로 있다. 원불교·불교·차와 관련한 여러 논문들을 썼으며, 깊은 수행을 생활로 삼고자 노력하고있다.

(골든북스 刊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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