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촉구하는 '2018 국제여성평화걷기'행사가 5월 26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렸다. 흰색 옷을 입고 오방색 스카프를 두른 여성평화 운동가들과 시민 1,000여명은 'No War, Yes Peace!(노 워 예스 피스)'를 외치며 통일대교를 넘어 도라산역까지 5.5km를 걸었다.

이 행사는 세계 16개국 30명의 평화·여성운동가로 구성된 국제여성대표단과 국내 30여 여성·평화 단체 등 17개국 활동가와 단체로 구성된 2018여성평화걷기 조직위원회(공동대표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 회장, 김성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 최순영 경기여성네트워크 대표)가 마련했다. 원불교에서는 고영심 서울교구여성회 회장과 부산울산교구 여성회 회원 10여명이 함께했다.

최순영 공동대표의 힘찬 선언과 함께 참석자들은 경쾌한 밴드의 리듬에 맞춰 몸을 풀고 버스로 통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여 통일대교를 걸어서 넘었다.

고영심 교도는 “걸으면서 보니 양쪽에는 논에 물이 찰랑거리고 하늘이 푸르른데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는 평화로운 모습이었다”며 “'개성 20km, 평양 208km 판문점 8km'라고 쓰인 표지판을 바라보며 남북이 이렇게 가까운데 그동안 마음의 장벽이 참으로 높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감상을 전했다.

박대성 823745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