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말하고 시민사회가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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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말하고 시민사회가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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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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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붕괴시대 종교와 시민사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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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한 종교, 에너지, 환경, 농업, 생태마을 디자인 분야의 18개 단체들이 6월 21일(목)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지구적 차원의 기후 붕괴에 대한 종교와 시민사회의 입장을 밝히는 세미나 '기후붕괴시대 종교와 시민사회의 대화 - 종교가 말하고, 시민사회가 묻다'를 열었다.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이하 ICE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정배)는 기후변화에 대해 제 3지대의 책임과 역할을 제고하고 협력과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영향과 피해를 입는 이들은 지구온난화에 기여하지 않은 작은 섬나라와 저소득 국가의 가난한 주민들, 앞으로 태어날 미래 세대들 이라는 각성과 이의 해결을 위해 종교와 시민사회는 물론 각 영역의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개최되었다.


올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 예정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패널)에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를 2.0℃가 아닌 1.5℃ 이하로 결의, 보다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미나는 이정배 ICE네트워크 상임대표의 '기후붕괴 시대의 종교: 시민단체와 손을 맞잡으라'는 기조 발제와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의 '시민사회의 제안1: 기후 회복과 지속가능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발표하고 이어서 천도교의 전희식 씨(천도교한울연대)가 '온난화와 위기의 농업', 김선명 교무(원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가 '탈핵과 햇빛발전협동조합', 이진형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가 '교회와 지구의 구원', 백종연 신부( 가톨릭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기후변화와 가톨릭교회의 응답'을 주제로 한국의 종교계가 바라보는 기후변화 대응 및 인식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가 시민사회의 제안 두 번째로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 종교와 시민사회의 협력'을 발표하고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김선명 교무는“녹색성장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적이다.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틀을 바꾸지 않는 한 기후붕괴로 인한 인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근본적인 지적을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후변화를 대처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의미이다.


ICE 네트워크는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성과 빈곤 및 불평등의 감소를 위해 활동해 온 아시아 17개국 9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단체들의 범아시아 플랫폼으로 2017년 4월 서울에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고 서울에 본부를 두었다. ICE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인권과 커뮤니티에 기반 한 기후행동지원,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을 종교계와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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