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감상┃합창의 즐거움! 도락(道樂)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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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감상┃합창의 즐거움! 도락(道樂)을 맛보다
  • 관리자
  • 승인 2018.07.0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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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현 교도(김해교당, 경남원음합창단 단장)

전국원음합창제(감상담).jpg

이번 합창제의 주제가 '합창의 즐거움! 도락(道樂)을 맛보다'였습니다. 도(道)와 낙(樂)을 즐기는 합창이 되게 하고 원불교 경남교구 출·재가 교도가 함께하는 축제가 되게 하자는 기획 방향에 따라 관객 참여를 최대한 많이 하고 공연시간은 최대한 짧게 하자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 연습하시는 합창단 임원진들이 오셨는데 “3.15 대극장이 만석(滿席) 되는 일은 정말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합창실력들도 대단하더군요. 참 수고 많으셨어요”라고 감상을 남겨주셨습니다.


관객 동원에 역점을 둔 만큼 만족스런 결과였지만 공연시간을 최대한 짧게 2시간 30분이 넘지 않게 하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3시간이 넘는 공연시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12개의 합창단이 제각기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자 열성을 다하신 점은 높이 평가되지만 각 팀당 10분이라는 주어진 시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문제점은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먼 곳에서 오시는 합창단은 정말 힘든 일정입니다.


합창제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작년까지 10월에 개최되었던 합창제가 올해부터 6월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일정이 촉박하여 공연장 대관 등이 힘들었고 공연장이 당일 9시에 오픈되어 무대설치, 음향, 리허설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전국 각 교구 합창단에 공지사항 (음향, 일정, 공연장 운영원칙, 조명, 버스주차, 무대, 공연장 특성, 포토존)과 당일 일정표 등을 상세하게 준비하여 잘 안내하였고, 행사에 대한 전체진행과 통솔을 할 수 있는 책임자(주차요원, 매니저, 안내, 민원 등)와 진행자에 대한 수시회의와 조율 등에 철저한 준비과정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고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서는 간결하고 격조 있었으며, 내빈 소개 등으로 자칫 지루함과 식상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화면으로 간략히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러웠습니다.

합창공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음향판, 스크린등) 공연장에서 합창을 통해 마음이 열리고 가슴 뭉클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으로 펼쳐진 관련 영상과 가사자막은 곡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었고 재즈밴드 '굿 펠리스'의 수준 높은 축하 공연은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었습니다. 매회 새로운 주제로 진행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합창곡 선택이나 진행방식에 있어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원불교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합창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성스런 준비로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공연시간과 진행방식의 다양성, 지역민과 함께하는 합창제 등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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