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데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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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데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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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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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숙 교정원장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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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청와대 이용선 시민사회 수석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상환, 최혜리 상임위원이 7월 26일(목)용산 하이원빌리지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을 접견했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은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아픔이 많았지만, 치유가 제대로 안됐다”며 “해군이 10년마다 한번씩 하는 퍼레이드가 있다. 각 나라의 해군이 함정을 보내서 해군력을 과시하는 측면도 있지만, 해군간의 우의와 친선을 다지는 국제행사인데, 그것을 계기로 강정 주민들의 아픔과 지역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아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교정원장은 “과거의 아픈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덮고 무시했던 일이 많았다. 이런 것들이 쌓여 사회 전반에 불신을 심어주지 않았는가 생각 한다”며 “사드를 갖다놓은 명분이 최근에 많이 사라졌는데, 그럼에도 철회하지 못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강제로 배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고,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적패청산도 깊이 있게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이 마음에 들지만 또 다른 갈등 구조로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사드는 지난 정부때 이해 할 수 없는 과정에서 갑자기 발생한 급격한 정책전환이다. 그 덕분에 한국 경제도 타격이 있었다. 중국은 사드를 자신들을 겨냥한 창(槍)으로 보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며 “애초에 북핵을 문제로 삼은 것인데, 비핵화 프로세스가 포괄적으로 이루어졌고 이것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진입초기이다. 중간단계로 종전 선언과 북한의 군사적 조치들이 이루어지면 성과가 나올 것이다. 조금만 지켜봐주시면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접견한 정상환, 최혜리 상임위원은 “국가인권위는 이주민들 문제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 우려하는 것은 최근 난민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해서 온라인으로 확대해석 되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고 있다”며 “여론 때문에 난민에 대해 최소한의 조치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이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기 위해서 종단의 큰 어른들이 마음을 모아서 접근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에도 맞지 않는가”라고 협력을 요청했다.


한 원장은 “우리가 인정으로는 잘하는데, 합리성 같은 부분에서는 약하다”며 “이주민들을 법적으로 보호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취약하다. 사회적인 의식이 성숙하고 문화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민들이 주로 이슬람을 믿다 보니, 이를 테러집단으로 오해하기 때문에 유일신을 믿는 분들은 크게 걱정을 한다. 그러나 이는 생명이 걸린 일이므로 존중 되어야한다. 그리고 청와대 청원을 보면 난민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70만을 넘겼는데, 이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두 상임위원은 “저희들이 생각했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주셨다. 현장에서 만나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얼마든지 공감을 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이 종교계의 최고 어른들이 도와주시면 여론에 대해 큰 힘이 될 것인데, 이를 원불교가 도와주셔서 참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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