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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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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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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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의친구들’, DMZ통일가족일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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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의친구들(이사장 조담현)이 10월 25일(목), 2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경기도 파주·연천 일대로 'DMZ통일가족일일캠프'를 다녀왔다.


원불교 청년회와 한민족한삶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평화의 친구들'이 주관한 이번 캠프는, 북한이탈주민과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아픈 상처를 보듬으며 평화와 통일을 위해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이뤄졌다.


일행은, 박평수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공동대표(한강생명 평화포럼 이사)의 안내에 따라, 임진강 주상절리, 유엔군화장터, 숭의전지(崇義殿址), 임진적벽길, 평화누리길 11코스 트레킹, 태풍전망대, 적군묘지 순으로 탐방을 했다. 오래전 화산활동이 일어났음을 증명해주는 길게 이어진 절벽과 현무암 돌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주상절리는 신비로웠고,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유엔군의 시신을 처리했던 화장터 앞에선 고맙고 착잡한 마음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조선시대에 고려 태조를 비롯한 일곱 왕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냈던 숭의전지를 지나, 바로 연결된 평화누리길 11코스인 임진적벽길을 짧게 걸으며 고운 빛으로 물든 가을 풍경을 감상했다.


한 참가자는 “북한군초소와 가장 가까운 곳(1,6km)에 위치한 태풍전망대 주위로 아기자기하게 굴곡진 능선들이 펼쳐진 광경은 모두가 감탄할 정도로 아름다웠다”며 “대북대남 방송이 사라진 그곳엔 평온함이 깃들어 있었고, 쭉 이어지길 바라는 우리의 간절함이 더해졌다”는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들른 적군묘지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북한군과 중국군 유해를 전쟁 이후 수습해서 안장한 곳으로, 제네바 협약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1996년 6월 묘역을 구성하였으며, 묘역은 6,099㎡로 1묘역과 2묘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평화의친구들'은 11월 10일(토)에 'DMZ통일가족일일캠프'를 한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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