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 제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 제15대 전산 김주원 종법사 대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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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 제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 제15대 전산 김주원 종법사 대사식
  • 관리자
  • 승인 2018.12.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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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법을 이어 교화 연하니” 대사식·법훈서훈식·중앙교의회·교역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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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종법사를 추대하고 전임 종법사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교단의 중요한 행사인 대사식(戴謝式)이 11월 4일(일) 오전 10시 30분에 익산성지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제14대 경산 장응철(張應哲) 종법사의 퇴임과 제15대 전산 김주원(金主圓) 종법사의 취임이 함께 이루어진 대사식은 대규모 동원행사를 지양하기 위해 1,500명 정도의 재가·출가 교도와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사식은 원불교를 대표하는 지도자인 종법사의 직위를 공식적으로 넘겨주는 교단적인 행사로 지난 원기79년(1994) 대산 김대거 종법사가 좌산 이광정 종법사에게 직위를 처음 넘긴 이래 교단 역사상 세 번째의 행사이다.


대사식은 경산 종법사의 퇴임 고유문 봉독과 퇴임설법(6면 참조), 종법사 직위전수, 한은숙 교정원장의 사례사, 전산 김주원 종법사 취임고유문과 취임법문(7면 참조), 이도봉 중앙교의회 의장의 종법사 추대사, 내빈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종법사 직위전수는 퇴임 종법사가 신임 종법사에게 자신이 패용(佩用)하던 원불교 종법사장(宗法師章)을 걸어주고,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전수되어 오는 법통의 상징인 법장(法杖)과 교법이 그대로 담긴 경전인 「원불교 전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산 종법사는 큰절을 올렸고, 경산 종법사 역시 맞절로 화답하며 두 손을 맞잡았다.


종법사는 교조인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이어져오는 법통을 계승한 주법(主法)으로 교단의 최고직위로 교단을 주재하고 교헌에 의하여 대외적으로 교단을 대표하는 최고지도자의 의미를 갖는다.


종법사의 임기는 6년으로 중임할 수 있으며, 법위 원정사 이상, 연령 74세까지 피선자격이 있다. 이번에 퇴임하는 경산 종법사는 12년을 재임하였으며 대사식 이후에는 상사(上師)로 추대됐다. 퇴위(退位)한 종법사인 상사는 종법사에 준하여 예우하며, 대산 김대거 종사가 첫 상사로 재위했으며, 경산 장응철 종법사는 좌산 이광정 상사에 이어 세 번째 상사가 됐다.


종법사 이·취임식과 더불어 이날 새 수위단원의 봉고식도 함께 진행됐다. 식전행사에는 퓨전국악팀 '아퀴'와 특집영상이 무대를 열었고, 축하공연에는 동래교당 중창단 '원사운드'가 창작성가 '불지품'과'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전산 종법사님의 지도로 원불교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원불교의 무아봉공 창교정신은 백여 년간 우리 사회의 화합과 상생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교도들은 종교평화운동과 교육자선사업에 힘쓰며 늘 국민의 삶과 마음을 보듬어 왔다. 민주적 종권이양으로 교단운영에 있어서도 모범을 보여줬다. 함께 사는 세상을 소망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밝은 빛이 되어준 교도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홍정 목사(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는 “여러분은 전산 종법사님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선물 받았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하는 동원도리의 마음을 전한다”며“우리 함께 맑고 밝고 따뜻한 세상을 위해서 힘차게 새롭게 전진하자”고 축하했다.


대사식에는 종교계를 대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 박우균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이범창 천도교 종무원장이, 정부를 대표해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정계를 대표해 바른미래당 손학규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 안호영 의원,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김성곤 전 국회사무총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정헌율 익산시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강인철 전북경찰청장 등 내빈이 함께했다.


이에 앞서 3일(토)에는 법훈 서훈 봉고식이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됐다. 27명의 법훈자들에게 법훈장과 꽃다발이 증정됐다(3면 참고). 경산 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밖에서 구하면 구할수록 멀어진다. 자심미타 속에는 한없이 모든 것을 아는 광명불이 있다. 이를 활용하고 또 활용하면 무루지를 얻을 수 있다”며“경전에는 부처가 없다. 내 안에 무루지가 있고, 조화불이 있고, 만능자비불이 있다. 돈공한 그 자심미타를 얻어 대각여래위를 얻어라. 우리 속에 있는 자심미타를 크고 밝은 삼학으로 길들여 깨달아 알고 활용하라”고 부촉했다.


또한 11월 3일(토)에 열린 중앙교의회에서는 교정원장·감찰원장 인사와 함께 차기 중앙교의회를 이끌 신임 중앙교의회 의장에 김창규 현 서울교의회의장(한강교당)이 선임됐다. 또한 같은 날 열린 교역자대회는 교화현장에서 공덕탑을 쌓은 재가·출가 교역자들에게 교화대상과, 마음공부로 법풍을 떨친 재가 교역자들에게는 특별미행상이 수여됐다.(5면 참고)

박대성 82374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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