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 『마음, 천지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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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 『마음, 천지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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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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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대사식에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과 재가·출가 호법동지들과 시청하시는 세계의 모든 분들께 감사 올립니다.


교단 창립 초기에 출가하여 어언 60여 년이 되었습니다. 대산 종사(大山宗師)와 무수한 스승님들의 대호념과 대부촉 속에 교단에 봉직하여 오다가 지금부터 12년 전에 외람되게도 소태산 대종사(少太山大宗師)의 법통을 잇는 종법사라는 대임을 맡았습니다. 교단에는 수많은 불보살이 계시지만 모두 겸양으로 사양하시매 부덕한 제가 교단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단과 저는 소태산 대종사의 대경륜인 도학 문명과 과학 문명이 조화를 이룬 일원문화 건설과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 전쟁과 갈등이 없는 평등세계 건설에 노력해 왔습니다. 불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와도 원리와 목적이 같으므로 함께 화합하도록 기도하고 실천하는 일에 매진해 왔습니다.


모든 교도가 사은 사요 삼학 팔조의 교법을 신앙하고 실천하여 무량한 큰 도인이 배출되도록 정성을 들였으며, 재가·출가 교도가 화합 단결하여 교화대불공으로 낙원 세계 건설하는 대불사에 정진하였습니다. 원불교100기념성업으로 결복기 대운을 힘차게 열어갈 터전을 닦고 정신개벽의 함성이 시방세계에 가득하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 모두가 법신불 사은과 소태산 대종사를 비롯한 스승님과 선영 열위와 유연 동지들의 기도와 합력으로 이뤄낸 대공덕탑이며 보은탑이며 낙원 건설의 대광명탑이었습니다. 이에 재가·출가 교도와 유연 동지 여러분께 엎드려 감사를 드리고 보은을 다짐합니다.


저는 교단에 봉직하면서 다음과 같은 표준으로 실천해 왔습니다. 첫째는 신앙입니다. 신앙은 부처를 이루는 자양분이며 법력을 얻는 기초공사로 우리에게 안심을 주고 부동심을 줍니다. 깊은 신앙심은 진리에 눈을 뜨게 하고 교단을 하나로 만들며, 일체 생령을 구원하는 위력을 갖게 하고, 스승님과 법신불 사은과 합일하게 하는 대성자의 길입니다.


둘째는 성실입니다. 구세 도중(救世度衆)의 거룩한 성업과 불보살이 되는 거룩한 불사를 위하여 전심(專心)을 다하고 오매불망 실천하는 정성심이 바로 행복의 열매를 거두는 대성공의 길입니다. 정성이 바로 일원상 진리 그 자체입니다. 성자들이 천의를 감동시키는 원동력이고 천권을 소유하게 하는 묘방이며 나아가서 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용심법입니다.


셋째는 중도입니다. 그 일마다 그 사람마다 매사에 그것에 알맞게 취사하는 것이 바로 일원상 진리가 만물을 화육하는 조화입니다. 당처 당처에 알맞은 불공은 모든 성자가 중생을 제도하는 능력입니다. 만나는 모든 유정물과 무정물이 법신불의 분신임을 깨닫고 끊임없이 불공하여 상대와 내가 모두 진급이 되고 은혜를 생산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대자대비요, 대성공 시대를 열어가는 길입니다. 이것이 소태산 대종사를 닮아가려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일체 생령을 모두 성공시키는 용심법입니다. 앞으로 영생토록 이 용심법으로 살 것을 다짐하고 정진합시다.


이번에 제가 12년 임기를 마치며 물러나고 법통을 이어갈 새 종법사가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전산 김주원 종법사야말로 사오백 년 결복기 대운을 열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업이 성공하도록 합력하고 합력합시다. 그동안 교단과 저를 위하여 낱없이 기도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고 합력해주신 모든 분에게 거듭 감사 올립니다.


마음은 천지를 품고
心性懷天地
선악의 주재자라.
善惡主宰者
알고 알되 알바가 없고
知知無所智
닦고 닦되 지킬 바가 없으며,
修修無所守
하고 하되 얻을 바가 없으니
爲爲無所得
없으되 있고 있으되 없도다.
無有亦有無


경산 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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