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구축과 종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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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구축과 종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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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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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7차 세계종교의회 총회,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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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차 세계종교의회(Parliament of The World's Religions, PWR)가 11월 1일(목)부터 7일(수)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다. 종교 간의 대화와 협력의 공식적인 역사는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종교의회를 계기로 비롯됐다. 시카고 세계종교의회는 종교다원주의의 이념적 토대를 이루는 종교간 대화의 실천적 장(場)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종교간 대화와 협력의 활발한 전개와 종교연합 운동을 태동하게 하는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세계종교의회는 100주년 기념대회를 1993년에 인도 뱅갈로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하면서 지속적인 총회를 열게 되었으며, 1999년 남아공 케이프타운, 200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09년 호주 멜버른, 2015년 미국 솔트레이크와 이번 2018년 캐나다 토론토 개최까지 125년의 역사를 지닌 종교간 대화의 협력기구이다.

이번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세계종교의회 총회는 일주일 동안 개최되며, 약 천여명의 종교 지도자, 영성지도자, 종교학자, 비정부기구(NGO) 및 평화활동가들이 발표하게 되며, 약 일만 명 정도의 종교인 및 사회 각 계층의 사람들이 모이는 매우 중요한 세계적인 회의다. 원불교에서는 박도광(원광대)·현상호(하와이교당)·전철후 교무(창평교당)가 참석했다.


세계의 종교지도자와 영성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2018 제7차 세계종교의회 기간인 11월 3일에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와 동북아시아 인문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한반도 평화구축과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반도의 평화구축은 인류의 평화공동체를 새롭게 열어가는 길이다. 이에 세계종교인과 NGO활동가들의 연대와 교류를 통해 한국의 생명·평
화·영성의 가치를 세계의 문명사에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반도는 핵무기 개발과 전쟁위협의 소용돌이에서 종전과 평화의 시대가 열려가고 있다. 2018년 남한과 북한 정상들의 회담을 통한 한반도의 4.27 판문점 선언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역사적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열망은 세계의 평화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러한 한반도의 정세와 맞물려 이번 세미나에는 요한 칼퉁 명예교수(평화이론과 실천을 위한 칼퉁연구소, 노르웨이)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 이재봉 교수(원광대학교 평화학, 한국)가 '역사적인 남북한과 북미정상회담과 평화구축'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초대 발표로 법륜스님(정토회, 한국)이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도널드 베이커 교수(브리티쉬 콜롬비아 대학교, 캐나다)가 '평화구축-촛불혁명과 한국의 영성', 쏘모 까르마 렉세 스님(샌디에고 대학교, 미국)이 '평화와 갈등의 전환에 대한 불교 교리'를 주제로 종교와 영성을 통한 평화구축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마지막으로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박도광(광수)교수(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한국)가 '한반도에서 평화를 구축하는 종교와 원불교 평화사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는 목적은 “한반도의 남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및 평화문화 정착을 위한 길을 제시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세계평화의 전환점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고자 함”이라고 하였다. 또한, “원불교와 불교의 평화사상에 대해 조명하고, 세계의 명망 있는 종교 및 영성 지도자들과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라고 소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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